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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강남세브란스병원 지켜봐주세요"
[ 2009년 02월 18일 22시 10분 ]
“고객 중심의 명품병원으로 거듭나겠습니다.”

18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사진]에서 조우현 병원장은 이 말을 거듭 강조했다.

오는 26일 개명선포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강남세브란스로 이름을 알리면서 내세운 기치가 바로 ‘명품병원’이기 때문이다.

조우현 병원장은 “강남지역은 우리나라 의료시장에서 가장 터프한 곳”이라며 “이러한 곳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장기적으로 발전하려면 명품병원으로 거듭나는 게 최선책”이라고 밝혔다.

명품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건으로 조우현 병원장은 두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바로 고객서비스와 진료서비스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여 고객만족을 실현하겠다는 것.

고객서비스 향상 위한 첫 실험 ‘무료 발렛 파킹’

조우현 병원장은 “서비스가 좋아야 고객, 즉 환자들의 신뢰와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주변에 여건이나 서비스의 질적인 측면에서 앞선 병원들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잠재된 역량과 경험을 살리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나온 첫 번째 실험은 바로 전면 무료 발렛 파킹이다.

지난 1일부로 시행되고 있는 무료 발렛 파킹은 강남세브란스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병원측이 내놓은 대책이다.

조우현 병원장은 “시행 첫 주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었지만 지금은 자리가 잡혀가고 있다”며 “현재 내원객 3분의 1 수준에서 하루 평균 500~600대 정도가 이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전형적인 사례인 셈이다.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환자가 진료를 끝내고 전산으로 수납이 완료되면 병원문을 나서기 전에 현관 앞까지 차량을 대기시켜 놓는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조우현 병원장은 “행정지원부서의 병원 밖 이동으로 생긴 공간 역시 진료과 등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라며 “최근 리모델링을 끝낸 응급실은 물론 오는 4월에 새 단장을 마치고 선보이는 건강검진센터까지, 시설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진적인 의료서비스 구현 최선

명품병원의 또 다른 조건으로 조우현 병원장은 진료차별화로 강남세브란스만의 선진적인 의료서비스 구현을 내세우고 있다.

조우현 병원장은 “응급실 바닥에서 환자가 진료를 보는 현실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환자의 시간을 지켜주기 위한 ‘정시 진료제’를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적정 수가 미달로 투자기피 대상인 응급진료센터의 기능 및 시설 확장으로 응급환자 서비스를 강화하고 외래 환자의 예약시간을 지켜 강남세브란스의 진료서비스를 한 단계 높이겠다는 뜻이다.

또한 기존 운영되던 암센터의 조직을 확대 개편해 암전문병원을 신설, 암 질환의 체계적인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중증질환 전문진료기관으로서의 거듭나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조우현 병원장은 “기존 건강증진센터가 있던 별관 2층에 갑상선암, 유방암, 비뇨기암, 소화기암을 치료하는 암전문병원을 신설할 예정”이라며 “특히 급증 추세인 갑상선암의 치료를 위해 6개실의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병실(RI방)을 새롭게 만들어 이 분야에서 선도자적인 역할을 자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JCI인증 통해 글로벌스탠더드에 부합

강남세브란스가 추구하는 ‘명품병원’은 결국 JCI 인증을 통해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우현 병원장은 “JCI 인증은 단순히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노력으로 볼 게 아니라 병원의 전체적인 서비스 향상을 가져오는 것”이라며 “병원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봐 달라”고 주문했다.

JCI 인증으로 강남세브란스의 의료서비스를 글로벌스탠더드에 맞춰 실질적인 질적 향상을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세브란스병원을 국내 최초로 JCI 인증을 이끈 경험이 있는 조우현 병원장은 “JCI 인증을 받은 병원과 그렇지 않은 병원 사이에 의료서비스의 질적 차이는 확연히 다르다”며 “국제기준에 걸맞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점이 강남세브란스의 새로운 강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평균 일일 외래환자수 2800명. 최근 강남세브란스의 성적이다.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조우현 병원장은 “강남세브란스의 이러한 시도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결국 어느 병원에도 뒤지지 않는 명품병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인 만큼 그의 2년을 지켜볼 일이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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