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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병원 위기, 强小병원으로 극복"
[ 2009년 02월 19일 21시 52분 ]
최근 경제 위기로 경영난에 허덕이는 중소병원들이 잇따라 폐업 신고를 하고 있는 가운데 데일리메디는 척추전문 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난 안세병원 이진규 이사장[사진]을 만났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중소병원이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강소병원으로 거듭나는 게 해법이 될 것입니다.”

이진규 이사장은 최근 불안한 경제상황으로 인해 개원가에 구조조정이 바람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이 같은 대답을 내놓았다.

덩치 키우기보다 내실 다질 때

이전의 병원계 트렌드가 대형화였다면 지금은 덩치를 줄이고 내실을 다질 때라는 것이다.

이진규 이사장은 “병상수를 늘린다고 병원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결국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되려면 병상 회전율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세병원이 60병상에 불과하지만 병상회전율이 높은 만큼 수익기반도 더욱 탄탄해진다는 게 이진규 이사장의 설명이다.

그러나 말처럼 회전율을 높이는 것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이진규 이사장은 “기술과 장비에 대한 투자는 물론 연구 역시 뒷받침돼야 한다”며 “최소침습 수술법 등으로 최근에는 입원 당일 수술 후 퇴원한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논현동시절부터 쌓아온 명성과 강남의 지역적 장점이 결합된 것도 안세병원이 최근 경제 위기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올 수 있는 비결 중 하나이다.

또한 야간에는 물론 일요일 등 공휴일에도 환자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응급진료실을 여는 것처럼 틈새시장을 공략했던 것도 주효했다.

이진규 이사장은 “응급진료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며 “늘어난 수요만큼 경영에도 이득을 가져다주는 한 요인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안세병원이 자리한 청담동 인근 지역에 여러 중소 병원들이 산재하고 있긴 하지만 일요일 진료 등 응급진료가 가능한 곳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발렛파킹도 마찬가지다. 안세병원은 현재 4명의 주차요원을 고용해 내원객들의 편의를 위해 발렛파킹을 실시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 등 일부 대형 병원에서 실시하고 있긴 하지만 중소병원 규모에서 발렛파킹을 시도하는 사례를 찾아보긴 힘든 상황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진규 이사장은 “고객서비스가 중요한 시대에 발렛파킹을 도입하자 환자들의 만족도가 따라 증가했다”며 “주변 병원에서 이에 대해 문의하는 등 도입을 준비하는 곳도 여럿 된다”고 귀띔했다.

이러한 경영 전략 속에 안세병원은 논현동에서 이전해 올 당시 투자했던 금액을 개원 3개월만인 지난 해 12월에 모두 회수하고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상태다.

병원 일선의 의료진에 대한 이진규의 이사장의 신뢰도 남달랐다.

이진규 이사장은 “병원 내부의 일은 임정환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들을 믿고 맡기고 있다”며 “경영전문가로서 병원 운영에 보탬을 주는 일에만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강화…중국 진출 준비

이러한 상승세를 타고 안세병원은 현재 전국 네트워크 병원을 강화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을 내부적으로 세워두고 있다.

지금 같은 불황기에는 관망세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진 않겠지만 중국에도 진출하는 등 곧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태세다.

이진규 이사장은 “중국 연변에 세울 병원도 현재 물색 중에 있다”며 “기존 병원을 인수해 리모델링을 거친 다음 청담 본원과 마찬가지로 강소병원으로 개원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규 이사장의 목표는 크다. 국내는 물론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척추디스크수술 전문병원을 만들겠다는 것. 이진규 이사장이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발휘할 경영 수완을 지켜볼 일이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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