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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후보들 자질 꼼꼼이 따져서 채점
[ 2009년 02월 19일 21시 40분 ]
제36대 의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내달 3일 의대학장협회 및 대한의학회 공동주최로 열리는 토론회에 대비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에 대한 체계적 검증'을 선언한 의대학장들이 기존 토론회 방식에서 탈피, 후보자들의 자질을 채점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협회 임정기 이사장(서울의대 학장)은 19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의협 회장선거 후보자에 대한 채점 토론회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정기 이사장에 따르면 의대학장협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의 자질을 효율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항목별 점수를 매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의대학장협회는 각 항목별로 채점위원을 배정하고 이들로 하여금 토론회에서 드러난 후보자들의 점수를 수치화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세부항목이나 채점위원 선발 등 구체적인 사안을 결정되지 않았지만 대한의학회 측과 조율을 통해 조만간 토론회 진행 방식을 매듭 짖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의협 회장선거에 대한 의대교수들의 관심도를 제고한다는 당초 취지를 감안, 토론회 채점결과를 전국 의대교수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의대학장협회 구상대로 채점 토론회가 확정될 경우 이번 의협회장 선거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직선제 이후 선거가 치러질 때 마다 수 차례의 토론회가 열렸지만 주최측이 후보자의 자질을 채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더욱이 그 주최가 의학계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의대교수들이라는 점에서 토론회 채점결과가 공개될 경우 선거 향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의대학장협회의 목표대로 교수들의 투표 참여율이 높아질 경우에도 선거 판도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정기 이사장은 "채점 토론회를 추진하는 것은 의대교수들에게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교수들도 이번 선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대학장협회와 대한의학회가 공동주최하는 의협회장 선거 후보자 초청토론회는 3월 3일 오후 3시 서울대병원 이건희홀에서 진행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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