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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때문에 싱가포르가 바짝 긴장"
[ 2009년 02월 20일 22시 15분 ]
“한국이 해외환자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소식에 싱가포르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닥스투어 우봉식 대표[사진]가 최근 삼성의료원에서 열린 의료정책세미나에서 외국인환자 유치와 관련, 싱가포르 의료관광 수준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을 경쟁상대로 의식하고 있는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우봉식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요즘 싱가포르는 한국에 의료관광 주도권을 뺏길까봐 우려하는 상황”이라며 “최근 자발적으로 수가를 40% 인하해 가격경쟁력을 도모하는 등 한국의 의료관광 진출을 의식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의료기술 수준이 앞서 있기 때문에 그간 발 빠른 마케팅으로 의료관광 대국이라는 지위를 톡톡히 누려온 싱가포르로서는 불안심리가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싱가포르 다수의 의료진이 매년 한국의 의료기관을 방문해 최신 술기 및 병원 시스템 등을 배워가는 사례는 다반사다.

지난해 고대 안암병원 김선한 교수는 싱가포르 국립대학병원의 제안으로 1년간 초빙교수로 재직하면서 직장암 환자의 로봇수술을 집도하고, 외과 조교수와 전공의 교육·수련을 담당하기도 했다.

우 대표는 싱가포르의 대표적 국제병원인 파크웨이 헬스케어그룹에 대해 설명하면서 “파크웨이는 싱가포르 내 3개, 해외 네트워크를 포함하면 14개 병원을 갖고 있는 28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이라며 “전체 수익의 40%를 외국인환자 진료비로 얻고 있다”고 말했다.

파크웨이 헬스케어그룹이 미국 병원경영협의회가 인정한 세계 10대 병원의 하나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2002년부터 ‘Singapore Medicine’ 브랜드를 만들어 적극 육성해온 공이 크다.

우 대표는 “이제 한국에서도 신성장동력산업의 일환으로 의료관광이 전격 추진됨에 따라 미래 의료허브 강국으로의 길이 열린 셈”이라며 “몇 가지 문제점이 산재해 있지만 이를 극복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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