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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의사들 외면한 흉부·외과·산과 지키는 '보루'
[ 2009년 02월 22일 21시 58분 ]
의사가 해야할 일을 일부 대신하는 PA(Physician Assistant)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주로 ‘젊은 의사들’이 지원을 기피한 외과 계열 진료과다. 의료행위에 대한 법적 뒷받침이 없어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21일 병원간호사회가 발표한 ‘간호인력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PA는 내과계에 125명, 외과계 673명으로 총7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총621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병원 현장에서의 고충이 고스란히 반영된 셈이다.
특히 이들은 외과계(흉부외과, 신경외과, 외과, 정형외과)에 주로 배치돼 있었고, 내과, 소아과, 마취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병원간호사회 회원 병원 중 인가 병상 150병상 이상인 병원을 선정해 총179개 병원 간호부(과)를 대상으로 PA 현황을 분석한 것.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우선, 내과계 PA는 간호부와 타부서를 포함해 총125명으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부분은 외과계 PA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일로라는 점. 2008년 총673명으로 내과계 PA에 비해 무려 5배를 웃도는 수치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흉부외과의 경우, ‘종합전문요양기관’에서는 간호부 41명(타부서 57명)이, ‘종합병원’에서는 간호부 17명(타부서 23명)으로 총138명의 PA가 배치돼 있었다. 총673명중 138명이 흉부외과에 투입돼 무려 20.5%에 달했다.
외과도 크게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종합전문요양기관’에서는 간호부 47명(타부서 12명), ‘종합병원’에서는 간호부 32명(타부서 16명)을 차지, 107명으로 나타났다. 15.9%로 PA 배치 비율로 보면 흉부외과의 뒤를 이은 셈이다.
여기에 산부인과도 ‘종합전문요양기관’에서 간호부 33명(타부서 12명)이, ‘종합병원’에서는 간호부 10명(타부서 20명)이 투입돼 있었다.
병원간호사회 법제위원회 관계자는 “의료기관에서 적정 수준의 간호 인력 확보가 미흡하면 간호 대상자에게 적정의 간호 서비스 제공이 어렵거나 간호 서비스를 보호자에게 위임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간호사의 직접간호 시간이 적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상당수 병원들이 의료 서비스의 적정성과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간호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간호인력 배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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