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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예방에 '비타민 보충제' 효과 없다"
[ 2009년 02월 23일 03시 10분 ]
국내 남성들이 셀레늄과 비타민E 등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가 없는 불필요한 보충제를 복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는 국립암센터 임상시험 결과 셀레늄과 비타민E가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지난해 10월부터 이들 물질 복용을 중지한 바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비뇨기과 변석수 교수가 지난 1월 한 달 동안 비뇨기과 외래를 방문한 환자 282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보충제 복용여부를 조사한 결과, 23.7%인 67명이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 보충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전립선질환을 앓고 있는 남성 4명 중 1명은 아직도 비타민E나 셀레늄과 같은 비타민 보충제에 의존한다고 볼 수 있는 수치다. 또 보충제를 먹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52%(35명)가 1년 이상 장기복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E와 셀레늄은 1990년대부터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물질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 많은 남성들이 전립선 건강을 위해 보충제로 복용해 오고 있다.
그러나 1998년 미국 국립암센터(NCI)가 셀레늄과 비타민E의 전립선암에 대한 예방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3만5000명 이상을 포함하는 대규모 임상연구를 시행한 중간결과, 셀레늄과 비타민 E를 각각 복용한 군이나 병용으로 복용한 군 모두에서 전립선암 예방 효과가 없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전립선암은 서구 특히 미국에서는 부동의 발병률 1위의 암이며 전체 암 사망 중 2위를 차지하는 암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발생률 5위 증가율 1위로 남성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암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과일, 채소, 곡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지방과 과도한 양의 알코올 섭취,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이다. 특히 붉은 색 고기 섭취를 줄이는 것은 분명히 효과가 있으며 이는 대장암 등 다른 장기의 암의 발생률을 줄이는데도 기여한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변석수 교수는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보충제에 의존하기 보다는 신선한 채소와 생선, 콩, 토마토 등을 위주로 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예방이 가장 좋겠지만 차선은 조기발견이므로 50세가 넘으면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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