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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확대' 개원가도 생각 바꾸면 길 보여
[ 2009년 02월 24일 22시 18분 ]
필수예방접종 민간 병의원 확대 사업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방 의사회가 해당 지자체와의 협상을 통해 독감 예방접종 전액 지원이라는 결실을 이끌어 내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대전시와 독감 예방접종 민간 병의원 확대사업을 논의해 온 대전광역시의사회는 최근 시 측으로부터 최종 승인에 관한 회신을 받았다.

이번 독감 예방접종 확대사업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필수예방접종과는 별개의 사안.

하지만 30%에 국한된 정부 지원금 문제의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지자체와의 협상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실제 대전시의사회는 수년 전부터 보건소의 독감 예방접종 독과점을 민간 병의원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대전시에 지원을 요청해 왔다.

그 논거로 환자들은 의료기관 선택권이 확대됨에 따라 예방접종률을 높일 수 있고 대전시는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시정을 펼쳤다는 대의명분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경영난에 신음하는 민간 병의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점도 의사회가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이유다.

대전시의사회는 시와의 협상에서 재정적 어려움을 감안, 예방접종 단가를 대폭 인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현재 민간 병의원에서 형성된 독감 예방접종비는 15000원에서 2만원 선. 하지만 의사회는 이 가격을 1만원으로 인하하는 대신 시가 전액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당초 예산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던 대전시도 의사회의 단가 인하책에 입장을 선회, 결국 3년간 민간 병의원의 독감예방접종비를 지원키로 했다.

현재 이 사업에는 대전 지역 민간 병의원 80% 이상이 신청한 상태로, 올 상반기 중으로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민간 병의원 확대 지원사업을 이끈 대전시의사회 홍승원 회장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좋을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미약하나마 회원들의 경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필수예방접종 확대사업 역시 이러한 시각에서 접근한다면 해결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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