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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위축된 여성들…출산율 곤두박질
[ 2009년 02월 25일 03시 20분 ]
꽁꽁 얼어붙은 경제상황이 출산율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출생통계 집계결과에 따르면 2008년 출생아수는 46만6000명으로 2007년 49만3000명보다 2만7000명이 감소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수를 지칭하는 합계출산율도 1.25명에서 1.19명으로 전년대비 0.06명이 줄었다.

90년대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출생아수는 지난 2006년 황금돼지띠의 특수에 힘입어 상승곡선을 그리는 듯 했지만 2008년 다시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전년에 비해 30대 후반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출생아수가 감소했으며 특히 20대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실제 20대의 경우 2007년 21만9000명이던 출생아수가 2008년에는 19만7000명으로 2만2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복지부는 현격한 출생아수 감소의 원인으로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따른 젊은층의 결혼·임신·출산 지연 때문으로 분석했다.

25~34세의 청년층이 처한 불안정한 고용여건은 결혼과 출산의 연기로 이어져 저출산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경제적 불안정 심화는 교육기간 증가 등 다른 사회적 요인과 맞물려 초혼연령 상승과 25~29세 청년층의 미혼율을 증가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출산의 선행지표인 혼인건수는 전년대비 1만6000건이 감소했고 여성의 초혼연령 역시 1995년 25.4세에서 2007년 28.1세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합계출산율의 경우 현재 1.2명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제상황이 계속 어려워질 경우 1.0명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게 복지부의 관측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저출산 현상이 심화될 경우 노인부양부담에 따른 사회보장 재정부담이 가중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성장률 둔화가 야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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