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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국가시험 '수술대' 오르나
[ 2009년 02월 26일 03시 00분 ]
'복수정답' 논란 등 말 많고 탈 많은 간호사 국가시험이 개선의 물꼬를 틀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한국간호평가원(평가원 서순림)은 '간호사국가시험 개선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2016년까지 단계별 전략을 세웠다. 그 간의 연구와 국시원 자료 분석이 토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간호사 국가시험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크게 국가시험 문항 개발 및 출제기준(범위, 내용), 출제 기준의 중복성, 국가시험의 수준에 대한 사항으로 꼽힌다.

이에 평가원은 "문항 개발 기준 및 출제 기준에 대한 분석을 심도 있게 진행하고, 올해 국시원 자료를 바탕으로 질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오랜 시간 동안 간호계에서는 효율적인 간호 인력의 활용을 위해 간호사 면허 관리 체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있어 왔다. 특히 국가시험 제도 개선과 함께 면허 관리 개선을 위한 연구, 정책 제안도 여러 차례 이뤄져 왔던 것.

평가원은 간호사 국가시험 개선 방향 설정과 관련, "무엇보다 신규 졸업 간호사에게 요구되는 능력을 충분히 검증할 수 있는 내용과 수준이어야 한다"면서 "현재 및 미래 국가 사회의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간호사에게 요구되는 실제 능력, 즉 문제 해결, 수행 능력의 검증도 필요하다. 평가원은 "신규 간호사 직무 분석 연구와 문제해결 능력 및 수행 능력 검증을 위한 시험 및 교육 방안을 검토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후 '문제해결능력평가를 위한 간호사 국가시험 문항개발기준개정연구'에 대해 국시원에 위탁 연구를 신청, 수탁할 방침이다. 연구비로는 총2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간은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이다.

같은 맥락에서 평가원은 면허 재등록 제도가 법제화되는 경우에 대비해 이를 시행하는 기구로서 간호사 및 전문간호사 면허 재등록 관련 제반 업무를 효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평가원이 제출한 '전문간호사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자격 명칭 변경 및 전문간호사 교육 과정 다양화에 집중돼 있다.

구체적으로는 ▲전문간호사 교육기관 인증, 재지정 통한 교육의 질적 수준 담보 ▲자격시험 시행 주기 조정, 업무 위탁 근거 마련 ▲실무경력 분야 및 실습 협약 기관 확대 등으로 요약된다. 현재 보건복지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전문간호사 자격시험 시험주기에 대한 논의도 눈여겨봐야 할 숙제다.

지난해 11월 한국간호평가원은 보건복지가족부와 이에 대한 개선책을 협의하고, 응시 예상 인원이 40명 이상인 6개 분야는 현행과 같이 매년 7~8월에 시행하되, 응시 예상 인원이 40명 미만인 6개 분야에 한해서는 격년으로 시행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6개 분야는 정신(25명), 감염관리(20명), 응급(20명), 마취(7명), 산업(5명), 보건(3명)으로 꼽힌다.

평가원은 "보건복지가족부와 최종 협의한 결과 격년 시험이 정착되기까지 응시 지연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응시 예상 인원이 40명 미만인 6개 분야에 대해 2009년에는 예년과 비교, 4개월 연기한 12월에 시행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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