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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의 블랙홀 건대병원…이용식 박사도 Go
[ 2009년 02월 26일 21시 47분 ]
이적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 논란이 많았던 원자력병원 이비인후과 이용식 박사[사진]가 결국 건국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 박사는 내달부터 진료에 들어간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이용식 박사는 한림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일본 국림암센터에서 연수를 마쳤다. 그는 지난 2004년 동아일보 대한민국 베스트 닥터에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용식 박사는 건국대병원 이비인후과 정교수로 발령받을 예정이며, 갑상선암과 두경부암 진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박사 영입에 공을 들였던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은 이비인후과 활성화와 함께 감상선·두경부암 진료 활성화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이용식 박사의 이직 여부를 놓고 여러 전언이 난무했었다. 병원 경영진이 그의 이직을 적극적으로 만류하기도 했다.

심윤상 전 원장이 최근 강릉 동인병원으로 낙향을 결정한 만큼 진료공백 우려가 컸다. 이 때문에 이용식 박사도 이직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고 한다.

원자력병원 이비인후과는 외과와 함께 대표 진료과로 운영 중이다. 스타급 의료진의 이직으로 진료공백을 겪었던 외과와 달리 최근까지도 환자가 많았다.

이용식 박사는 "내달부터 건국대병원에 출근한다. 아직 출근 전이어서 정확한 전망은 곤란하지만, 갑상선암과 두경부암 활성화에 주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원자력에서 건대병원으로 이직한 의료진은 백남선·황대용·정은주(외과)·이용식 박사 등이다. 원내에서 환자를 몰고 다녔던 스타급 의료진들이다. 연구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의 의료진 이동을 보면 건국대병원이 유독 원자력병원 의료진에 공을 들였다. 김 이사장은 영입하고자 하는 의료진과 직접 만나 확실한 지원을 약속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여왔다.

영입한 의료진이 외과를 비롯해 암 전문의라는 점도 눈에 띈다. 건대병원은 유방암과 대장암 등 5대 암을 중심으로 암센터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교수 타이틀이 있는 건국대병원의 러브콜이 의료진에게 매력적으로 보였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래저래 원자력병원 경영진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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