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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메뉴판서 아이디어 얻은 원장님
[ 2009년 03월 01일 21시 25분 ]
“도데체 어떤 수술을 받아야 할 지 막막해요. 그렇다고 무턱대고 인터넷 정보나 주위 사람들 말만 듣고 선택할 수도 없잖아요?”
병·의원간에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새로운 시술법이 속속 소개되면서 소비자의 선택 영역이 넓어졌다. 특히 하루가 멀다고 개발되는 안과 시력교정술이 그 대표적인 케이스일 터.
시술법에 차이가 나는 문제라면 다행이지만 비슷한 시술임에도 수술장비 제조사에 따라 각각 시술명칭이 달라 소비자들의 혼란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것.
이처럼 환자의 고충을 배려해, 여러 가지 시술 방법을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하기 편하도록 메뉴판 형식으로 치료 메뉴를 개발한 병원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노원구 빛사랑안과(원장 이동호)는 고급 레스토랑의 메뉴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라식·라섹 수술법을 비롯, 안내렌즈삽입술 등 새로운 시술법을 한눈에 비교해 선택할 수 있는 안내판을 만들어 환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이동호 원장은 “인터넷이나 주위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찾아오는 환자들 중 무조건 어떤 수술이 좋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메뉴판은 환자들의 잘못된 선입관을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병원을 처음 방문한 환자들은 도대체 어떤 수술을 받아야 할지 몰라 적잖이 당황해 한다는 전언이다. 이럴 경우 안내책자에 소개된 시력교정술 검사 결과를 보고 제공된 메뉴판과 함께 설명을 들으면 “정확히 자신이 원하는 수술을 선택할 수 있었다”며 흡족해 한다는 게 병원측 설명.
병원에 따르면 시력교정수술은 환자의 각막 상태에 따라 우선 라식과 라섹 중의 하나를 선택하게 되며, 고도근시 등의 문제로 라식이나 라섹을 받을 수 없거나 아예 다른 방법을 원하는 사람은 최근의 안내렌즈 삽입술을 택할 수 있다.
병원 관계자는 “라식과 라섹은 다시 각각 특수수술과 일반수술로의 선택이 가능한데, 일례로 라식수술을 결정할 때 통증이 적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은 일반라식의 장점이지만 좀더 빨리 직장이나 일상생활에 복귀해야 한다면 비용은 비싸더라도 각막 절제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티슈세이빙 라식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 야간 빛 번짐이 심하고 난시가 심하면 회복기간은 더 길지만 보다 정밀한 웨이브프론트 라식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며 “고도근시 및 얇은 각막 등이 문제되어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없는 사람은 각막을 깎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면서 눈 안에 렌즈를 삽입하는 렌즈삽입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개인별 특성에 따라 다양한 수술 방법을 단독, 혹은 여러 가지 방법을 함께 적용하는 '맞춤수술'을 위해서 이 같은 과정은 필수적이다.
이동호 원장은 "새로운 치료법이 자꾸 개발되고 의료 기술이 진보하는 것은 좀더 나은 치료를 위해 환자들에게 바람직하지만 너무 정보가 많다보니 잘못된 정보로 인해 혼선을 빚을 수도 있다"며 "무엇보다 사전 검사를 제대로 받아보고 전문의를 통해 자신의 상태와 질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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