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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동문 경만호·김세곤 후보 '치고 받고'
[ 2009년 03월 02일 07시 30분 ]
“김세곤 후보가 가톨릭대 동문 회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타 후보를 음해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부당한 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다.”

“경만호 후보가 제약업체 인력을 동원해서 선거유인물 배포하고 있는 모습은 업체와의 유착관계로 비춰질 수 있어 문제가 있다.”

이번 제36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서 후보자들이 선관위에 제소하는 사태가 발생, 자칫 비방선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의협 중앙선관위와 선거 입후보자 등에 따르면 기호 2번 경만호 후보[사진 左]와 4번 김세곤 후보[사진 右] 측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나타난 양 측의 문제를 지적, 중앙선관위에 제소했다.

경만호 후보 측은 “김세곤 후보가 최근 가톨릭대 동문 회원들에게 경만호 후보를 음해, 비난하는 편지를 보내는 등 부당선거운동을 자행했다. 또한 의료계 중진들이 자신을 지지하기로 했다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담은 편지를 발송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경 후보는 “이에 특정후보 지지에 대한 합의내용이 없었다는 자필 자술서를 시도의사회 대표로부터 받아 편지내용이 거짓임을 확인했다”며 “이는 나를 음해하기 위한 흑색선전”이라고 비난했다.

이번 제소는 회장후보 등록 전인 지난달 16일 시도의사회 회장단의 후보 단일화를 놓고 김세곤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서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도 회장들의 지지에 따라 단일화 후보를 정하자는 취지였다.

김세곤 후보는 가톨릭의대 동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동문에서 2명의 후보가 경쟁하는 모습은 좋지 않을뿐 아니라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며 “의료계 중진들의 과반수 이상이 김세곤을 지지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경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가 아니라 승복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혀와 단일화가 무산됐다”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 측은 경만호 후보의 제약업체를 이용한 선거유인물 배포를 지적, 선관위에 제소했다. 김 후보는 “일반 운동원도 아닌 제약사 사장까지 동원한 선거운동은 업체와의 유착관계로 비춰질 수 있다”며 선거운동 행태를 질타했다.

이에 대해 경만호 후보 측은 “대가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 형식의 정상적인 선거운동으로 명백한 규정위반 항목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편, 선관위는 경만호, 김세곤 양 후보 측의 이번 제소와 관련해 오는 4일 회의에서 논의를 거쳐 처벌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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