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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병원, 가정의학과 내 미병클리닉 오픈
[ 2009년 03월 02일 21시 50분 ]
여성전문 제일병원이 미병(未病) 클리닉을 개설한다.

제일병원 목정은 원장[사진 위]은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여성의 일대기에서 발현되는 모든 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가정의학과 내 미병 클리닉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병이란 아직 질병에 이르진 않았지만 환자가 불편을 느끼는 수준의 반 건강상태를 말한다. 그동안 한방에서 간간이 다루었던 미병을 국내 병원에서 본격적으로 다루는 것은 처음이다.

제일병원 미병 클리닉은 가정의학과장인 오한진 교수[사진 아래]가 맡아 23일 첫 문을 연다.

오한진 교수는 “병원 건강검진에서 정상 진단을 받고도 스스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면서 “당뇨병 전 단계, 고혈압 전 단계, 우울증 전 단계 등 의사 입장에서는 정상이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병이 있다’고 느끼는 상태를 해결해주고자 미병 클리닉을 개설하게 됐다”고 2일 설명했다.

최근 여성암센터를 오픈한 제일병원은 미병 클리닉에서도 여성전문종합병원의 특성을 살리기로 했다.

오 교수는 “감성적으로 예민해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 두통, 폭식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여성들에게 미병 클리닉은 식욕억제제, 항우울제 등의 약과 건강보조식품, 행동요법 등을 통해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환자들은 질병 발현 이전 단계에서도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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