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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았던 이대동대문병원 결국 '1100억'
[ 2009년 03월 03일 22시 09분 ]
이대동대문병원이 최근 서울시와 토지매입 계약을 통해 950억원대의 보상금을 분할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건물에 대한 보상금 150억원도 이달 중으로 서울시에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조만간 보상받을 계획이다. 병원은 토지 및 건물 보상금액 1100억원으로 서울시에 매각된 셈이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는 1월 말 이화학당과 토지 및 건물 2개동에 대한 계약을 체결해 자금 부족으로 보상금 950억원을 3회에 걸쳐 지급했다.

또 병원 건물 8개동 중 6개동에 대한 보상금 150억원도 예산이 마련되면 지급할 계획이다.

아직 계약 체결이 이뤄지지 않은 병원 인근에 소재한 동대문교회의 토지 및 건물 보상금액은 16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로써 120여년의 전통을 자랑해온 이대동대문병원은 서울시의 ‘이대동대문병원 및 교회 공원화 사업’을 위해 병원이 아닌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계획했던 공원화 사업을 위해 병원 부지 및 건물이 사용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밝힐 단계가 아니지만 시민을 위해 지금과 다른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현숙 이화의료원장도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인 금액 등을 밝히지 않았지만 “동대문병원이 매각됐다”고 공식적으로 시인했다.

의료원 관계자는 “매각된 것은 사실이지만 의료원장도 정확한 보상가를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얼마에 매각됐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화학당 관계자도 이 사실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의료원에서 일임하고 있다”며 자세한 언급을 함구했다.

의료원은 최근 여성암전문병원 개원 등 제2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중차대한 시점이어서 동대문병원 매각이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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