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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이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한다면?
[ 2009년 03월 05일 02시 58분 ]
대한의사협회 주수호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를 한다면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을까?

4일 데일리메디 등 7개 전문지 공동 주최로 열린 '제36대 의협회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사진]에서는 기호 2번 경만호 후보가 현직 회장인 기호 3번 주수호 후보에게 던진 질문이 눈길을 끌었다.

경만호 후보는 상호 지정 질문 순서에서 주수호 후보에게 "대통령과 독대를 한다면 어떤 얘기를 하고 싶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주수호 회장은 "의료계의 고충을 호소하는 일차원적 대화가 아닌 국민 건강론 차원에서 의료계 상황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저수가를 비롯해 각종 사회주의식 의료정책으로 인해 의사들이 겪는 어려움이 결국 국민 건강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는 것.

주수호 회장은 "의사들의 고통을 알아달라기 보다 국민들이 입게 될 피해가 막대함을 전하고 싶다"며 "의사 이기주의가 아닌 국민 건강을 생각하는 충정으로 봐 달라는 얘기를 꼭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주수호 회장이 이끄는 현 집행진의 대정부 관계 경색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사회자인 서울의대 김진규 교수는 후보자 공통질문을 통해 "최근 정부와 의료계의 관계가 원활치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의협의 정치력 부재에 관한 후보자들의 견해를 물었다.

이에 대해 주수호 후보는 "현 집행부는 그동안 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적잖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경색이란 단어는 옳지 않고 오히려 신뢰가 형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렵게 쌓은 관계가 원점으로 돌아갈까 봐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정부와 의사소통이 원활하다는 것을 밝힐 수 없는 점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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