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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 사건 등 '집중 포화' 주수호 회장
[ 2009년 03월 04일 21시 59분 ]
4일 대한의사협회 회장후보자 합동토론회의 이슈메이커는 기호 3번 주수호 후보였다. 현직 회장의 프리미엄에 선거 초반부터 당선 유력후보로 거론돼온 만큼 후보자들의 질문공세가 이어진 것.
가장 먼저 사회자가 개별 질문을 통해 포문을 열었다. 사회자인 김진규 교수(서울의대)는 각 후보자들 모두에게 각각 질문을 던졌다. 특히 주 후보에게는 지난 보궐에 이어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녹취록 사건 의혹’에 대해 질문해 주 후보를 당혹케 했다.
또한 주수호 회장이 이끄는 현 집행진의 대정부 관계 경색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사회자는 후보자 공통질문을 통해 “최근 정부와 의료계의 관계가 원활치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의협의 정치력 부재에 대해 견해를 묻기도 했다.
이어진 후보자간 상호지정 질문 순서에서도 주 후보는 다른 후보들로부터 가장 많은 질문을 받았다. 주 후보만 두 명의 후보자로부터 받은 질문에 답하는 등 후보들의 견제 양상이 전개됐다.
먼저 경만호 후보는 “대통령과 독대를 한다면 어떤 얘기를 하고 싶은지"에 대해 물었으며 이어 전기엽 후보는 의협의 인터넷사이트 ‘플라자’에 게재된 현 회장에 대한 의혹들에 대해 집중 물었다.
‘플로우 질문’ 시간에도 각 매체의 관심대상은 역시 주 후보였다. 메디게이트 뉴스의 박진규 편집장은 “주수호 후보는 현 회장으로 임동권 총무이사가 사퇴하고 자신의 캠프에 들어간 것을 알 것이다. 다른 이사들도 사퇴하는가”라며 선거를 위한 임원진의 사퇴를 꼬집었다.
이어 데일리메디 박대진 편집장은 "주수호 후보는 의료계에서 의협내 IP 도용 문제 제기된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지적, 주 후보를 당황케 했다.
방청석에 앉아 있던 조행식 원장(인천부평, 외과전문의)은 주수호 후보를 겨냥, 녹음 테이프 일부 육성 공개와 함께 내부고발자에 대한 질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쯤돼자 주 후보는 이제까지 “녹취록과는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일관해온 것과는 달리 처음으로 “언론에서 많은 문의가 있어 모 전문지 기자쪽으로 연결했지만 파일을 넘긴 바는 없다”며 약간의 관련 가능성을 언급하며 사태를 수습했다.
그는 “논란의 중심이 된 인물이 현직 회장이라는 점에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번 선거 통해 다 해소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이어 ‘이 같은 난관에 대한 자신감’에 대해 사회자가 묻자 주 후보는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도 이미 제기됐던 문제들”이라며 “할 말은 다했으니 판단은 회원들의 몫으로 이들의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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