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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어르신 질환' 공식 깨졌다
[ 2009년 03월 05일 02시 59분 ]
중년, 노년 인구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녹내장이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5일 건양의대 김안과병원(병원장 김성주)은 2000년~2007년 8년간 병원을 찾은 녹내장 환자수를 집계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병원 통계에 따르면 녹내장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2000년 1만373명에서 2007년 1만4514명으로 8년동안 약 50%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도 20~30대 환자수는 2000년 2231명에서 2007년 4509명으로 전체 증가율의 2배인 약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녹내장 환자는 2000년 1058명에서 2007년 2669명으로 약 150%, 30대 녹내장 환자는 2000년 1173명에서 1840명으로 약 50% 이상 크게 늘었다.

이렇게 젊은층에서 녹내장 환자가 급증한 이유로는 ▲젊은층에서도 당뇨, 고혈압과 같은 혈관 질환과 고도 근시 등이 증가한 점 ▲2002년~2003년부터 20~30대 직장인들이 매년 받는 종합 검진 항목에 안저 촬영이 추가되고, 시력교정술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안과 검진을 통한 녹내장 진단율 증가한 점 ▲적극적인 홍보로 녹내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된 점 등을 꼽을 수 있다는 게 병원측 분석이다.

한국녹내장학회 편집이사인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손용호 부원장은 “최근 집중적인 홍보로 녹내장에 대국민 인식이 개선되고, 종합 검진, 시력교정술 전 검사 등으로 안과 검진율이 높아지면서 젊은 녹내장 환자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녹내장은 3대 실명 질환으로 손 꼽힐 만큼 발병률도 높고, 한번 손상된 시력을 회복시키기도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통한 빠른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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