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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병원 '상종가 재활醫 모시기' 진행형
[ 2009년 03월 05일 21시 51분 ]
서울 공공병원의 재활의학과 전문의 채용이 여전히 답보 상태다. 서울특별시가 최근 조례개정을 통해 급여 인상을 추진했지만, 현격한 급여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재활의학과 구인난을 호소하는 산하 공공병원의 의견을 수렴해 급여기준의 최대 120% 이하로 책정됐던 연봉체계를 120% 이상으로 개정했다.

최대 7000~8000만원 수준이던 급여를 채용 의사의 경력 등을 고려해 그 이상을 지급하도록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많게는 1억원 가량의 급여를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민간시장에서는 연봉이 평균 1억2000~5000만원을 형성하는 데다 일부 지방에서는 2억원을 웃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산하 병원과 재활의학과 채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급여체계도 바꿨다"며 "그러나 민간과의 급여 차이가 워낙 크다보니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가급적 의사들이 원하는 급여를 맞춰주도록 노력 중이다. 하지만 타 진료과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대폭적인 인상도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서울시립서북병원과 서울시립은평병원은 지난해와 이어 올해도 재활의학 전문의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시방편으로 갓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젊은 의사 채용에 눈을 돌리는 상황이다.

은평병원 권정화 원장은 "급여 문제로 지난해 재활의학과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의료진이 공무원이기 때문에 파격적인 급여를 제공할 수도 없다"며 "병원장들이 모여 논의를 진행했으며, 서울시와도 꾸준히 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이어 "공공병원 특성상 1명이 진료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같은 점이 의사들이 입사를 꺼리는 이유인 것 같다"고 했다.

타 진료과 의료진이 형평성 논란을 제기할 수 있어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점이 큰 고민이다.

서울시의회 홍광식 의원은 "재활의학과 의사들이 인기가 높다 보니 진료공백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무엇보다 서울시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 차원에서 좋은 안이 들어오면 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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