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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줄기세포 연구 부활…오바마, 지원 허용
[ 2009년 03월 10일 01시 05분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을 허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9일 서명했다.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지원은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공약 사항이었다.

이로써 부시 대통령 집권 이후 묶여있던 미국 줄기세포 연구가 8년 만에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부시 대통령은 ‘생명체인 인간배아를 파괴한다’며 생명윤리를 강조한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 연구가 가져다 줄 의학적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오바마 대통령은 행정명령에 서명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행정명령은 정치적인 사항을 위해 과학적인 자료가 결코 은폐 또는 왜곡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며 이념이 아니라 사실에 기초해 과학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줄기세포 연구의 잠재력은 엄청나며 엄격히 감독한다면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에 따라 미 국립보건원 NIH가 120일 내에 엄격한 연구지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정부는 인간을 재생산하기 위한 복제에는 절대로 문을 열어놓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한다”면서 “인간복제는 위험하고 심각한 오류가 있으며, 비단 미국뿐 아니라 세계 어느 사회에서도 설 땅이 없을 것”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에 대해 멜로디 반즈 백악관 국내정책위원장은 “대통령은 이 각서에 서명해 과학과 기술을 국가 목표 추구의 핵심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줄기세포 연구가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게 됨으로써 엄격한 규제 속에 놓인 국내 줄기세포 연구 환경에도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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