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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 생존 위해 '합종연횡' 뜨거워
[ 2009년 03월 10일 22시 00분 ]
다국적제약사들이 생존을 위해 경쟁적으로 인수합병을 시행하며 제약계를 달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머크社는 쉐링프라우를 411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화이자가 와이어스를 인수한 680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액수다.

머크는 인수금액 411억달러 가운데 약 44%는 은행 잔액과 JP모건으로부터 차입액을 포함해 현금으로 제공하고 나머지는 주식 제공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머크는 쉐링프라우 1주당 머크 주식 0.5767주와 현금 10.50달러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머크 주주들은 병합 이후 회사 주식 68%를 소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화이자는 지난 2월 와이어스와 합병계약에 합의하고 주당 50.19달러, 총 680억 달러 가량의 현금 및 주식 거래를 승인한 바 있다.

현재 전세계 사업체들이 합병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한국법인의 경우 늦어도 올해 안, 빠르면 7월까지 합병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 밖에도 사노피-아벤티스 역시 BMS사와 합병을 위해 끊임없는 구애를 보내고 있는 상황으로 제약계는 다국적제약사의 다음 M&A 주인공은 사노피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다국적제약사의 활발한 M&A는 세계적 경기불황에 따라 현금이 풍부한 회사가 유동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에 대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수대금이 매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자사의 신약 특허 만료로 인한 대안으로 어려운 신약개발보다는 신약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해 이를 판매하는 것이 더 쉽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최근 인수합병을 실시한 회사들을 살펴보면 특허 만료에 따른 매출 압박을 받는 회사들"이라며 "이런 회사들이 그동안 쌓아온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보다는 손쉬운 M&A를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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