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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부인암센터, 의료계 선도 역할 모델"
[ 2009년 03월 10일 22시 05분 ]
“서울아산병원은 통합진료를 통해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을 것이며, 특히 부인암센터는 단순한 암도 중요하지만 고난도 치료에 더욱 집중해서 대학병원으로서 국내 의료계를 선도하는 롤(Role) 모델이 되겠다.”

서울아산병원 부인암센터 김영탁 소장[사진]은 10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 암환자의 10분의 1정도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받는다고 보면 된다”며 “통합진료는 세계적 추세이고 최선의 방법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의사, 환자 모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770병상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아산병원 암센터가 오는 4월 11일 암센터 개원 기념 심포지엄을 기점으로 정식 오픈한다. 암센터에는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두경부암 등 13개 센터로 구성되며, 기존 진료시스템과는 획기적으로 다른 선진국 패러다임의 ‘질병 중심’ 통합진료를 선보인다.

특히 13개 센터 중 부인암센터 소장인 김영탁 교수는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를 연수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방문교수를 한 바 있으며,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 부인과종양학 및 복강경수술 등의 전문의다.

김영탁 소장은 “외국 유수 병원들은 이미 ‘질병’ 중심으로 진료를 보고 있다”며 “통합진료는 세계적 추세이며, 환자에게도 최선의 치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시스템으로 향후 아산병원에서 잘 정착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어떤 환자의 치료 방법을 결정할 때 스탠더드 프로토콜이 필요하며, 각 과 전문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토론하면서 최선의 방법을 결정하는 통합진료가 최선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영탁 소장은 “환자가 한 자리에서 필요한 치료를 모두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시간과 경제적인 면에서도 효율적이며, 이는 병원에서도 최고의 편의를 제공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통합진료는 환자에게는 최상의 진료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한 환자의 질병을 여러 의사가 참여하는 것은 병원입장에서는 손실이 크다.

보건복지가족부의 진찰료 산정지침에 따르면 동일한 상병에 대해 2인 이상의 의사가 동일한 날에 진찰을 한 경우 진찰료는 1회만 인정된다. 이야기인 즉슨, 통합진료 환자 1명을 볼 때마다 병원은 진찰료 몇 개를 포기해야 한다는 얘기다.

김영탁 소장은 “현 우리나라 건강보험 환경에서 통합진료를 하는 것은 비합리적인 의료수가를 적용받는 셈”이라며 “암환자들이 수차례 내원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고통을 덜어주고, 최선의 치료방침을 정하기 위해 통합진료를 정착시켜야 하므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1인 단독진료에 익숙하고, 엄연히 진료과와 진료영역이 나눠져 있는 상황에서 통합진료는 의사 개개인의 명성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

끝으로 김 소장은 “통합진료를 잘 정착시켜나가는 동시에 아산병원은 고난도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암환자 치료에 더욱 집중해서 대학병원으로서 롤 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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