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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아기, 결점 보완한 완벽한 아기 아니다"
[ 2009년 03월 11일 21시 46분 ]
과연 PGD(착상 전 유전자 진단)는 ‘맞춤 아기’를 만드는 방법에 불과할까. ‘그렇지 않다’는 메시지를 담은 영국 다큐멘터리가 11일 EBS TV 프로그램 ‘다큐 10+’을 통해 방영됐다.

여기 사연은 제각각이지만 PGD를 통해 원하는 아이를 낳으려는 부부 3쌍이 있다.

유전병으로 생후 7개월만에 딸을 잃고서 다시는 그런 악몽을 반복하고 싶지 않은 카터 부부와 딸 하나만 갖는 게 소원인 ‘아들 부잣집’ 애스퀴스 부부, 중증장애아는 첫 아이로 족한 트레빗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부부는 ‘난자 및 정액 채취→난자에 정자 주입→배아에서 세포 추출→정상배아 판독’이라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어렵게 착상을 시도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딸을 얻고 싶은 애스퀴스 부부는 채취된 난자가 3개밖에 되지 않아 처음부터 마음고생을 하며, 트레빗 부부는 건강한 배아 하나를 얻지만 착상에 실패하고 만 것이다.

카터 부부만이 기적적으로 착상에 성공, 제왕절개로 아들을 얻는다. 태어난 아기는 앞서 PGD에서 고셰병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만 병을 앓지는 않을 것이라는 검사결과가 나온 바 있다. 부부는 “정말 희박한 가능성을 뚫고 탄생한 아이”라며 감격에 젖는다.

제작진은 방송에서 “‘맞춤 아기’라는 표현이 모든 결점을 보완한 ‘완벽한 아기’라는 뜻으로 잘못 쓰이고 있다”면서 “‘맞춤’ 아기가 아닌, 몇몇 특정 질환을 앓을 확률이 낮은 아기가 나오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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