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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엽 "가능성 높다" 유희탁 "당선 확신"
[ 2009년 03월 11일 22시 10분 ]
수영에서는 기록이 좋은 선수들은 중간 레인에 배치한다. 이는 실력있는 선수가 가운데서, 좌우로 비슷한 선수들이 경기할 경우 보다 좋은 기록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 레인은 물의 저항도 적게 받고 TV 화면에서도 V자 형태로 나오기 때문에 보기에도 좋다. 따라서 수영에서의 레인 배정은 예선 성적이 가장 좋은 선수가 정중앙(4번레인)에, 다음 성적 우수자가 옆에 서는 것이 원칙이다.
이번 제36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 중 객관적으로 열세에 놓인 두 후보의 기호도 공교롭게 맨 처음과 끝이다. 하지만 선거와 수영이 같을 수는 없다. 이들 후보의 당선을 향한 열의는 남다르다.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기호 1번 전기엽 후보
[사진 左]
와 5번 유희탁 후보
[사진 右]
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 여러 논란과 의혹은 후보에 대한 관심일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이런 모습들이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전기엽 후보)
우선 기호3번 주수호 후보의 경우 의사사회 발전을 위한 ‘내부고발’이 아니다. 오히려 잘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것은 정말 터무니 없다. 동문끼리의 제소가 이어지는 것 역시 진흙탕 싸움을 연상케 한다.
이는 회원들의 선거 및 후보에 대한 관심을 불러오기보다는 역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이 자명하다. 회원들에게 얼굴이나 이름을 알리기 위한 방안은 다양하지만 이런 모습은 결코 아닐 것이다.
유희탁 후보)
우선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되려면 그 누구보다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한다.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세 후보는 이런 면에서는 그 대상이라고 볼 수 없다.
본인이 700병상을 갖춘 의료기관의 수장을 수 년간이나 역임했다는 것은 재단의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을 해온데 따른 것이다. 회원들의 바른 시각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Q. 낙선되면 차기 의협회장에 재도전할 것이나
전기엽 후보)
내가 아닌 다른 좋은 인사가 짐을 짊어질 것이다. 조용한 가운데 의사단체를 진정 걱정하는 사람이 적임자다. 깨끗한 물이 흘러든다면 그동안 고여 썪은 물이 자연스럽게 밖으로 흐르듯 의료계 내부도 자정작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유희탁 후보)
이번이 마지막이 될 듯 하다. 각오 또한 그러하다. 하지만 당선될 것 같은 확신이 든다.
Q. 10여일 남았다. 앞으로의 행보는
전기엽 후보)
관망 혹은 약간의 관심을 보이던 일반 회원들의 표가 네거티브 양상을 보이고 있는 후보들에게서 떨어져 나올 것이다. 누구한테 어떻게 작용하느냐가 초점이 되고 있다. 의혹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세 후보에게 실망한 표심이 1번과 5번에 몰릴 수도 있다.
혼탁해진 선거양상이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된다. 선거꾼들이 의협 플라자 게시판을 도배하는 모습도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당선가능성을 두고 한 번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유희탁 후보)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는다고 해서 회원들의 시선에서 멀어졌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 최근 여러 병원에서 방문을 요청받는 등 전보다 더 큰 호응에 바쁜 나날을 보이고 있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뛰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회장선거 입후보 전부터 당선을 확신해왔고 지금도 이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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