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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한방 침 반응 왜 다른가 했더니…
[ 2009년 03월 13일 02시 36분 ]
경희대 한의과대학 배현수 교수팀이 침(鍼)의 반응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

연구팀이 유전자 분석이 가능한 마이크로어레이(microarray)를 이용해 추적한 결과 아세틸콜린분해효소(acetylcholinesterase)가 침의 반응을 조절하는 유전자로 관련됐음을 밝혀냈다고 13일 경희의료원이 전했다.

연구팀은 이어 이 유전자를 바이러스에 탑재해 쥐의 뇌에서 인위적으로 많이 발현되도록 조작, 침에 반응하지 않던 쥐들이 침 자극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함을 관찰했다. 이러한 내용은 과학 잡지인 '유전자와 뇌 그리고 행동'(Genes, Brain and Behavior) 3월호에 게재됐다.

그동안 한의학에서는 환자에 따라 침의 효과가 일정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보고돼 왔다. 따라서 이번 연구결과는 특정유전자 발현양이 많고 적음에 따라 직접적으로 침 반응이 변화할 수 있음을 확인한 최초의 논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 산하 기초과학연구사업 분야의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AMSRC)의 지원으로 이루어 졌으며, 특히 한의과대학 재학 중인 학생들도 직접 연구에 참여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연구팀은 “앞으로도 환자를 대상으로 침 반응조절 유전자 변이를 추적해 개인별 최적의 침구치료가 가능한 맞춤 침구치료의 새 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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