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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針)으로 급성위염 예방 가능"
[ 2009년 03월 15일 09시 24분 ]
아스피린 같은 비 스테로이드계 항 염증제(NSAID)로 인한 급성 위염을 침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기옥) 최선미 박사[사진]팀은 쥐 실험을 통해 비스테로이드계 항 염증제를 투여하기 전에 침을 놓으면 위 손상과 각종 염증지표가 감소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세계 소화기병학 저널(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침이 급성위염에 대해 보호 효능과 기전을 밝히기 위해 진행됐다.

항 염증제나 진통제 등으로 널리 사용되는 아스피린 등 비 스테로이드계 항염증제는 위 내막 보호와 염증 유발과 관련된 COX 효소에 작용, 위장 내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져 있지 않았다.

최 박사팀은 이 연구에서 쥐 72마리를 3개 그룹으로 나눠 증류수와 아스피린 성분인 아세틸살리실산(100mg/kg)을 투여하면서 한 그룹에만 침을 놓는 방법으로 침이 약물에 의한 급성 위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한 그룹에는 증류수를, 두 그룹에는 아세틸살리실산(100mg/kg)을 먹였고, 투약 그룹 중 한 그룹에는 투약 전에 위 관련 부위(ST36)에 침을 놓고 각각의 위 손상 정도와 산성도, COX-1, 2 발현, 산화질소(NO) 총량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투약 전에 침을 놓은 쥐는 위 손상도(305.55±29.67㎟)가 침을 놓지 않은 쥐(402.64±28.25㎟)보다 훨씬 낮았고 위산 분비도 침을 놓은 쥐(78.13±8.01μEq/200㎕)가 증류수 그룹(145.2±19.9μEq/200㎕)이나 투약만 한 그룹(84.86±11.03μEq/200㎕)보다 적었다.

또 위 내막을 보호하는 COX-1의 발현도 투약 그룹은 1~2시간 후 크게 감소했다가 4시간 후 다시 증가했으나 투약 전에 침을 놓은 그룹은 투약 1~2시간과 4시간 후 모두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선미 박사는 “이번 실험은 침을 통한 자극이 비스테로이드계 약물에 의해 발생한 급성 위염 질환에 보호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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