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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들 떠나는 농·어촌·지방 중소병원
[ 2009년 03월 17일 04시 05분 ]
간호 인력의 대도시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가속화 돼 농어촌 지역의 의료 공백도 심화될 전망이다.

병원간호사회가 회원 병원 중 300병상 이하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중소병원 간호 활성화를 위한 조사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80%는 4등급 이하의 간호인력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어촌 병원의 간호사 부족 현상의 요인으로 서울 소재 대형병원들의 병상 증설과 노인요양보험 실시에 따른 노인요양병원의 증가, ‘학교보건법’ 개정에 따른 보건교사 배치 의무화 등이 꼽혔다.

실제 연구팀은 "조사결과 간호관리료 4등급 이하가 77.8%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병상 규모로 살펴보면 200~300병상 미만이 41.5%, 100~200병상 미만이 36.3%였다고 설명했다.

지역적으로는 경기, 부산, 전남 순으로 이들 지역 소재 기관이 41.5%에 달했다는 것.

현행 ‘의료법’에서 요구하는 간호사 한명 대비 연평균 입원 환자 2.5명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병원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명애 책임연구원 등 연구팀은 “간호사 부족현상은 대형병원보다는 중소병원, 수도권보다는 근무 조건이 열악한 지방·중소병원에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농어촌의 중소병원 간호사들이 근무여건이 보다 나은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연쇄적인 이동을 했기 때문이라는 지적.

이에 연구팀은 간호관리료 차등제 개선을 적극 요구했다.

현행 간호관리료 차등제 산정은 허가병상 및 운영병상수를 기준으로 산정하고 있으나 2006년 현재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 병원의 병상이용률이 80% 전후에 불과해 실제 근무조당 간호사수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

연구팀은 "일본은 최근 종전 입원환자수 대 간호직원의 비율을 입원환자수 대 근무당 평균 간호 직원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간호관리료 차등제에 있어서 산정 기준을 입원 환자수로 변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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