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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엎친데 덮친격'
[ 2009년 03월 18일 03시 15분 ]
내년 3월 개원 예정인 부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중앙 분담금 축소와 첨단 기자재 도입 비용의 급상승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건립을 위한 총 사업비는 1350억원으로 이 가운데 절반을 넘는 720억원은 정부 출연 기관인 한국원자력의학원이 부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70억원 상당의 건립 비용을 부담해 왔던 것. 하지만 경제 위기 악화로 올해부터는 예산 지원을 장담할 수 없게 돼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 좌동리 2만2000여평 부지에 300여 병상과 최첨단 연구시설을 갖춘 연구 중심병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사선의학 및 암진료의 동북아 허브'를 표방하며 지난 2006년 착공됐다.

그러나 교과부측은 "건립 계획을 세울 당시에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대한 지원이 가능했으나 올해부터는 분담금을 내기 힘든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한국원자력의학원 등은 채권 발행을 통한 건립비용 차입, 국비의 추가 지원, 부산시 등 지자체의 비용 증액 등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최첨단 의료, 연구 장비 도입도 난제다.

의료 및 연구 기자재 구입 예산은 사업 초기인 2004년 환율을 기준으로 책정돼 있기 때문에 상승된 부분에 대한 추가 지원이 어렵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측은 "정부측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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