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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병원의 시각으로 바라본 영리병원
[ 2009년 03월 18일 22시 15분 ]
영리법인 의료기관이 도입된다면 가장 영향을 받는 곳은 중소병원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이런 가운데 중소병원협의회가 영리병원 도입 당위성을 강조해 주목된다.
정부 주도의 영리법인 의료기관 도입이 급물살을 타면서 병원계의 시선은 중소병원으로 쏠리고 있다. 의료채권과 영리병원으로 이어지는 제도의 파급 효과가 광범위하게 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대한중소병원협의회 권영욱 회장은 19일 "중소병원 부도율이 10%에 육박했다는 점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영리병원 제도가 도입되면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는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권영욱 회장은 "영리병원이 도입 직후 특화 전문병원으로의 병원 간 합종연횡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 수익성이 취약한 백화점식 종합병원들의 움직임이 특히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전문가들은 영리병원의 실질적인 경쟁자는 중소병원이 될 것이며 병원계의 구조조정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경고 속에서도 제도 도입에 무게 중심이 쏠렸다는 것이 중소병원협의회의 시각이다. 그렇다면 중소병원은 퇴출 위험성 경고에도 제도 도입에 찬성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협의회가 수차례 강조한 것은 의료채권과 영리병원 등을 통한 자본조달의 다양화이다. 금융기관으로 한정된 현 상황이 지속되면 부도율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경쟁을 통한 자연스러운 퇴출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영리병원 등을 통해 기회라도 얻어보자는 인식이 많다는 것이다.
권 회장은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있다. 이는 영리병원에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 중소병원의 현주소"라며 "중소병원이 원하는 것은 다양한 통로를 통해 자본을 끌어다 쓰는 것"이라며 제도 찬성 이유를 밝혔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의료채권에 난색을 보였던 민주당도 중소병원 의견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했다는 것이 협의회 측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야당 의원실은 대안 마련에 관심을 나태내고 있다. 자본조달이 문제의 핵심이라면 다양한 루트를 통해 중소병원의 자금줄을 열어주겠다는 것이다.
복지위 한 의원실 관계자는 "중소병원 관계자들과 만나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겠다. 다만 영리병원이 중소병원 구조조정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대안을 갖고 설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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