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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가 전하는 건강하게 살 빼는 법
[ 2009년 03월 26일 21시 55분 ]
이화여대 목동병원 비만클리닉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심경원 교수. 대학 시절 다이어트로 인해 무시무시한 거식증에까지 시달렸던 그가 경험을 토대로 건강하게 살 빼는 방법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사람마다 살이 찌는 원인이 다르듯 체중을 감량하는 방법도 차이가 있다는 데서 '해법'은 출발한다.

심경원 교수는 "각종 다이어트 비법은 건강 상태나 생활 습관 등이 다른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살이 찌거나 부작용만 나타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이죠"라고 경고한다.

우선, 굶지 않으면서도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면 비교적 안전하다는 게 심경원 교수의 지론이다.

그러나 한 달 이상 했는데 2kg도 감량되지 않았다면 효과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하라는 것.

심경원 교수는 "환자의 95% 이상이 살을 빼기 위해 병원을 찾습니다. 스스로 다이어트를 하다가 오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다른 병원이나 비만 관리(체형 관리) 센터 등을 다니다 살이 잘 빠지지 않거나 요요 현상을 경험하는 경우, 약물 부작용으로 체중 감량에 어려움이 있었던 경우 내원하죠"라고 소개했다.

그렇다면 다이어트 성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기본은 항상 식습관 변화로 초점이 모아진다. 그는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고 부족한 활동량을 늘려 에너지 밸런스를 음(-)의 상태로 유지해야 살을 뺄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했다. 문제는 식사량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식욕은 본능적인 것인데 무조건 양을 줄이거나 제한하다보면 바로 요요현상의 벽에 부딪히게 된다는 점을 그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양은 줄이면서도 질을 높여 조금씩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무리한 운동보다는 일상생활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늘리는 방법은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이다.

그러나 아직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지 않는 우리나라의 문화는 아쉬운 점이다.

심경원 교수는 "과거에는 비만이 당뇨나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원인이 돼 문제가 되는 것으로 인식됐으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은 즉, 다른 질병이 없는 비만인의 경우에도 그 자체가 혈관 질환이나 심장 질환 각종 암의 위험요인이 되는 위험한 질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비만 치료 전도사' 심경원 교수 자신만의 체중 관리 비법은 무엇일까.

결론은 '기본으로 돌아가라!'로 집약된다. 항상 일정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생체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잠을 일찍 충분히 자는 습관도 비만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심경원 교수는 "가능하면 아침 식사를 거르지 말고, 틈나는 대로 걷기나 계단 오르 내리기 등을 권합니다. 저녁 식사는 일정한 시간 이내에 마치고 불필요한 간을 하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되며 건강에 좋은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이 비만 관리에도 효과적입니다"라고 말했다.

때문에 비만 치료에 대한 '철학'도 한 가지 방향으로 귀결된다.

심경원 교수는 "건강에 좋은 생활 습관이 체중 감량이나 유지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많이 걷기, 소식, 규칙적인 생활 습관 등이 그것이지요.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도 중요해 가급적 문제는 그때 그때 해결하십시오. 피할 수 없는 것은 즐겨야 하니까요."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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