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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가슴성형 자신-의사들과 토론 의향"
[ 2009년 03월 20일 21시 58분 ]
한방성형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외과적 수술방법 중심이던 성형에 한의학 역시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하자 효과를 두고 이견이 잦기 때문이다. 20일 한방성형전문을 표방한 린바디한의원이 기자들을 초청, 시연에 나서 데일리메디가 직접 확인해봤다.[편집자주]

압구정동에 위치한 이소니프라자 5층 세미나실에서 린바디한의원측은 가슴성형을 희망했던 누드모델 1명과 ‘팔자주름’을 펴기 위해 찾은 일반인 1명의 시술 장면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시술에 앞서 박동수 대표원장은 한방성형 원리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다.

박동수 원장은 “성형이란 단어가 현재는 외과적 수술로 자리 잡았지만 동의보감 등 옛 문헌을 살펴보면 한의학에서도 침을 이용한 성형이 있어왔다”며 “기혈의 막힘을 풀고 비뚤어진 체형을 바로잡으면 수술적 방법이 아니라도 성형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설명에 이어 환자의 시술이 시작됐다. 취재진 역시 시술대 주위로 삼삼오오 모여들며 시술장면을 지켜봤다.

시술을 맡은 김재우 원장은 “환자의 가슴을 키우기 위해 신형침(身形針)을 이용, 대흉근과 소흉근 등 근육을 자극한다”며 “이와 동시에 체형을 바로잡으면 기혈이 원활해져 건강은 물론 한 컵 정도 커진 가슴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술 장면을 지켜보는 내내 머릿속엔 여전히 물음표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침을 이용한 자극으로 신체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해도 일시적인 효과에 그친다면 단순히 눈속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침의 자극을 통한 신체의 변화는 환자가 부종이나 울혈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며 “모든 시술을 마쳤을 때 최소 5년에서 10년까지 유지된다”고 답했다. 자연성형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노화에 따른 변화는 어쩔 수 없다는 뜻이다.

이 역시 박 원장은 침을 이용해 다시 바로잡는 게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실제 환자 중 50대 여성에게 시술해 본 결과 처진 가슴을 바로 잡는 등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래도 궁금증이 가시지 않아 학문의 기초인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근거가 있냐고 박 원장에게 질문을 던졌다.

박 원장은 “한방성형에 대한 불신은 임상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근거가 약하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지금까지 시술받은 400여 환자들은 물론 이후 환자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추적관찰을 통해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모아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한 박 원장은 “IPL이나 프락셀 레이저 등과 같은 원리로 침의 국소적 효과기전 역시 이론적으로 정립되어 있는 상태”라며 “한의사 누구나 이 시술을 할 경우 환자상태마다 편차는 있지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같은 만큼 객관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연 만큼 박 원장은 “모델로 나선 A모씨가 시술을 받는 기간 동안 보톡스 등 다른 외과적 수술은 받지 않기로 했다”며 “시술 기간 중에도 관찰 결과를 꾸준히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연회가 끝나자 박 원장은 “성형외과의사나 관련 학회 등과 진지하게 학문적 토론을 나눌 준비가 되어 있다”며 한방성형에 대해 ‘과학적’ 자신감을 비치고선 발길을 돌렸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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