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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노동자, 이 곳에 가면 진료비 '공짜'
[ 2009년 03월 23일 03시 07분 ]
전주예수병원(병원장 김민철)의 외국인노동자 진료센터가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근로자들의 건강 돌보기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03년 개원한 예수병원 외국인노동자 진료센터는 2006년부터 전북도 지원금 및 외부 회원 후원금, 병원 직원의 1% 급여 후원금 등으로 재원 마련에 힘써온 결과 현재까지 총634명의 외국인노동자에게 6억 4300만원 상당의 치료비를 지급해 왔다.

지난해 전북 정읍소재 공장 근무 도중 2층 숙소에서 뛰어내린 사고로 척추 및 치골 골절 등의 부상을 입은 방글라데시 출신 아미눌씨는 1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하며 의료진에게 감사 표시를 하기도 했다.

아미눌씨는 "치료비를 지원해줘서 경제적으로 부담을 덜 수 있게 해줄뿐 아니라 일상 생활용품까지 제공해주는 의료진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2006년 전북도에서 외국인노동자 진료센터 지원대상으로 선정한 병원은 전북대병원 등 4곳이 있지만 10명 중 9명 꼴로 예수병원을 찾는다"며 치료비 전액 지원을 그 이유로 들었다.

도 지원대상 조건에서 벗어난 비급여 진료 등도 무상지원을 보장함으로써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

또 병원 측은 지난해부터 다문화 가정까지 대상을 확대, 국제결혼한 이주 여성 30명의 건강검진을 무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재원 조달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유가 없는 게 사실"이라며 "더 활발한 운영을 위해서는 예산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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