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이후 의원급 의료기관의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주사제 처방률도 일부 과목의 경우 증가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은 2008년 3/4분기 약제급여적정성평가를 완료, 의료기관별 항생제 처방률(감기를 포함한 급성상기도감염), 주사제 처방률, 처방건당 약품목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감기를 포함하는 급성상기도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가 그 원인으로 일부 세균감염이 강력히 의심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치료 효과가 없어 항생제 사용이 권장되지 않으며 선진국에서도 사용 감소를 위해 노력중이다.
지난 2006년 2월 기관별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공개 이후 크게 감소했으나 의원의 처방률은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로 차이를 보여 대전, 전북이 각각 51.5%, 52.9%로 의원 평균(57.3%)에 비해 낮고 전남, 광주는 62.2%, 64.3%로 높았다. 진료과목별로도 이비인후과는 70.3%로 매우 높았고, 소아청소년과는 49.2%로 낮았다.
주사제는 먹는 약에 비해 체내 흡수가 빠른 장점이 있는 반면 급성쇼크, 혈관염 등 부작용 위험이 있어 신속한 치료효과를 요하는 응급환자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래에서의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다.
종합전문요양기관 주사제 처방률은 3.4%로 제외국 권고수치인 1~5% 수준이나 의원의 경우 25.3%로 여전히 높다. 지역별로도 주사제 처방률 차이가 있어 서울(19.6%), 경기(21.0%)는 의원 평균 보다 낮고 전남(34.7%), 경남(35.9%)은 높았다.
진료과목별로도 차이를 보여 소아청소년과 주사제 처방률은 5.5%이고 외과는 43.8%였다. 하지만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2007년 3분기 5.4%에서 2008년 3분기 5.5%로 소폭 상승했으며, 이비인후과는 14.2%에서 14.5%로, 내과는 23.1%에서 23.2%로 증가세를 보였다.
동일 진료과목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있어 외과는 인천 32.0%, 경남 59.2%이고, 가정의학과도 제주 18.2%, 경남 45.3%로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심평원은 한 처방전에 동시에 처방된 약 종류수를 종별, 진료과목별로 비교한 처방건당 약품목수는 A, B, C, D로 등급을 구분해 공개했다. 의원의 평균 처방건당 약품목수는 호흡기계 질환 4.64개, 근골격계 질환 3.76개였다.
심평원 관계자는 "지역별 약 처방정보를 활용함으로써 소비자의 의료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항생제 및 주사제 처방률, 처방건당 약품목수 정보를 분기별로 공개하고 있다"며 "처방률 개선을 위한 홍보방안 마련, 유관단체와의 협의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