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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자존심도 없는 행태"
[ 2009년 03월 24일 21시 59분 ]
"한의사들이 자존심이 있다면, 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를 호시탐탐 쓰려고 하는 생각은 이제 뇌리에서 지우기를 충고한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가 25일 자료배포를 통해 최근 늘고 있는 한방의 현대의료기기 무단사용 시도에 대해 우려과 함께 강력 경고하고 나섰다.

자료에서 일특위는 한의사들은 현대의료기기에 대한 관심은 속히 거두고 어떻게 하면 자신들의 한방 의료기기나 제대로 쓸지에 신경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2004년 한의학 연구원 연구결과 '한의사의 반수 이상이 한방 의료기기를 신뢰하지 못한다'고 한 상황에 근거한 것.
 
일특위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현대의학에 바탕을 둔 현대의료기기를 패러다임이 전혀 다른 한의사들이 쓰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한의사도 학교에서 의사들보다는 못해도 현대의학을 조금은 배웠으니 쓸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일 뿐"이라고 힐난했다.

일특위는 "언제 의사들이 학교에서 의료관계법을 배웠다고 변호사 자격증을 달라고 우기는 경우를 보았느냐"고 반문했다. 최근 침구사의 침구나 뜸 행위에 갖은 반대를 일삼으며 기득권 유지에 힘쓰는 한방측이 `의사들의 기득권 운운` 하면서 상반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고 부연했다.
 
일특위는 "이러한 한방측의 시도는 무엇보다 국민 모두에게 해가 될뿐이며 결국에는 한의사들에게도 피해가 가는 일일 뿐"이라며 "한의사들은 한방원리에 맞는 기혈을 측정하거나 음양오행을 간파하는 의료기기를 만들어 검증받고 쓰면 된다"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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