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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호소 노인 3년새 2.5배 증가
[ 2009년 03월 25일 08시 44분 ]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노인들이 최근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어지럼증클리닉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6년부터 3년간 병원을 찾은 전체 어지럼증 환자 1828명 중 이석증 환자가 434명으로 2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298명, 69%)가 남성 환자(31%)보다 많았다.

특히 장년 및 노인 환자에서 이석증의 발생이 60~70%를 차지할 만큼 높은 빈도를 보였다.

건대병원측은 “이번 조사 결과 이석증(양성 발작성 체위성 어지럼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는 장년층 및 60대 이상의 노인 환자가 부쩍 증가했다”며 “2006년의 경우 96명이었던 이석증 환자가 2008년에는 238명으로 2.5배(248%)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홍주 교수는 “이석증은 나이가 들수록 많이 나타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면서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60대 이상의 노인에게서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교수는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이석증과 같이 귀(전정기관)의 이상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 점차 널리 알려지면서 어지럼증이 있는 노인 환자가 치료를 위해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어지럼증을 인한 2차 부상의 우려도 제기됐다. 박 교수는 “노인은 어지럼증으로 인해 넘어질 경우 골절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어떤 다른 환자들보다 어지럼증의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약 70%의 환자들이 넘어지는 경험을 하는 만큼 하루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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