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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일은?
[ 2009년 03월 26일 01시 05분 ]
입던 옷을 그대로 입혀 묻어달라던 소설 '소나기'에 나오는 소녀의 바람처럼 요즘 사람들은 생을 마감할 때 무엇을 함께 묻어주기를 원할까?

21세기를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들은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 휴대폰을 함께 묻어주기를 바라고, 살아있는 동안 한 번 만이라도 세계일주를 해 보고 싶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조전문기업인 보람상조(회장 최철홍)는 최근 수도권 성인 남녀 375명을 대상으로 죽기 전에 해 보고 싶은 일과, 무덤까지 가져가고픈 부장품에 대해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죽기 전에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일에는 응답자의 32.5%가 세계일주를 꼽았으며, 기타 국내 일주와 특정 국가 여행까지 합치면 약 48.5%(143명)가 여행을 선택했다.

여행 외에는 '이성과의 진한 연애'(7.5%), '어릴적 살던 곳부터 현재까지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싶다'(5.4%), '원 없이 돈을 펑펑 써 보고 싶다'(4.4%) 순이었다.

'죽기 전에 각 나라별로 1명씩의 어린이를 후원하고 싶다', '아낌없이 주는 기부를 해 보고 싶다', '장기 기증을 하고 싶다' 등 봉사활동에 의미를 두는 이들도 적잖았다.

그 밖에 의견으로 '연예인이 되고 싶다', '수억 원짜리 수퍼카를 몰고 싶다', '호랑이를 사냥해 보고 싶다'는 재미있는 대답도 눈에 띄었다.

무덤 속 까지 가져 가고픈 부장품으로는 휴대폰(36.8%)이 1위에 올랐으며, TV(21.9%),의류 엑세서리 등 패션 소품(20%), 자동차가 뒤를 이었다.

부장품 선호도 1위를 차지한 핸드폰을 택한 이유는 '죽어서도 이승에 남을 가족들과 통화하고 싶어서'가 가장 많았고, '휴대폰이 일상에서 가장 소중한 물건이기 때문에'라는 의견 등이 뒤를 이었다.

2위인 TV를 가져가고 싶은 이유로는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알고 싶어서'와 '죽어서도 드라마를 계속 보고 싶어서' 라고 대답해 현재의 삶을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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