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던 비타민C, E, 엽산이 남성에게서 심장병을 예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비타민E는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근 미국의학협회저널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 브리엄 여성병원의 하워드 세소 박사팀은 97년부터 50세 이상의 남성 의사 1만 4641명을 비타민E, 비타민C, 비타민E와C, 가짜약 등을 복용하는 4개 그룹으로 나눠 평균 8년간 추적 관찰했다. 비타민E는 하루 400IU, 비타민C는 하루 500㎎을 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결과 평균 8년이 지난 후 심장마비나 뇌졸중,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률 모두 비교 대상 그룹들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비타민E를 단독으로 섭취한 사람 중 39명은 출혈성 뇌졸중이 나타나 다른 그룹의 평균 23명에 비해 위험도가 더 높았다.
세소 박사는 “심장질환 고위험군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에서도 비타민C는 심장마비를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영국 옥스포드대학의 제인 아미타지(Jane Armitage) 박사팀도 1만2천여명의 심장마비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엽산(비타민B9)과 비타민12를 장기간 투여한 결과, 비타민이 심장질환을 예방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하워드 박사는“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칼로리 균형을 맞추고, 운동을 통해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평상시 과일, 전곡류를 많이 먹고, 설탕과 나트륨 섭취를 최소화하는게 심장질환 예방을 위해 좋다”고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