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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로 질병증상 판별' 한방의료기기 개발
[ 2009년 03월 26일 04시 15분 ]
사람의 혀를 디지털 영상으로 촬영해 병증을 간단하게 판별해 주는 한방의료기기가 개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종열 박사팀은 혀의 색깔과 설태 등의 분포를 인식해 환자의 병증을 객관적으로 판별할 수 있는 ‘디지털 설진기’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

김 박사는 “한의학 진단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설진기를 개발했다”며 "디지털설진기를 이용하면 어떤 한의원에 가도 동일한 진단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비는 디지털카메라가 장착된 인체공학적 인식장치를 통해 혀의 상태를 촬영한 뒤 환자 자신이 모니터를 살펴보면서 자신의 병증을 판단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촬영된 혀의 상태를 부위별로 분할한 뒤 설태와 설질(설태가 끼지 않은 부위)의 색깔이나 표면 상태 등의 특징을 잡아내 병증을 인공지능 방식으로 판독한다. 특히 한의사가 진단할 때 빛 등 외부 영향으로 오진할 수 있는 소지를 방지해 준다.

연구팀은 “디지털설진기를 통한 설태 판정의 정확도가 80% 정도며 현재 소화기나 폐 관련 질환 진단 효과를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열 박사는 “한의원이나 공공 보건기관 등에서 혀의 상태를 통해 환자의 정확한 건강상태나 질환을 균일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좀더 정확도를 높이고 사용자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U-헬스 기반의 진단기기 등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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