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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대학병원 입점 등 대가 거액 제공"
[ 2009년 03월 26일 22시 25분 ]
은행들이 대학병원 등에 입점하기 위해 거액의 금품 로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6일 일부 시중은행들이 대학과 대학병원에 신규로 영업점을 개설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금고 유치를 위해 수천억원대의 발전기금과 출연금을 대학과 지자체에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공적자금지원 금융기관 운영실태’ 감사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 5곳은 대학 및 대학병원내 신규영업점 개설 및 기존영업점 유지, 주거래은행 변경 및 유지 등을 조건으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1천575억원 상당의 발전기금을 제공했다.

A은행은 2005년~2008년까지 4년동안 9개 대학교와 대학의료원 등 11개 법인에 영업점을 개설하고 그 대가로 대학발전기금 또는 병원발전기금 명목으로 255억원을 냈다.

B은행은 또 이미 입점해 영업하고 있는 13개 대학과 15개 법인에 은행영업을 계속 유지하는 대가로 238억원의 대학발전 및 병원발전기금을 제공했다.

감사원은 "이 은행은 대학이나 법인이 주거래은행을 기존 은행에서 B은행으로 변경하는 것을 조건으로 기금을 요구하자 별도로 50억원의 발전기금을 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C은행도 2006년~2008년까지 신규영업점 개설, 기존영업점 유지, 주거래은행 유지 등의 명목으로 529억원의 대학발전기금과 병원발전기금을 제공했고, D은행과 E은행은 같은 목적으로 각각 439억원, 44억원을 대학과 병원에 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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