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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12월경 '만성질환 단골의사제' 도입
[ 2009년 03월 27일 03시 05분 ]
주치의제 초기 모델로 거론되고 있는 ‘단골의사’제도가 빠르면 오는 12월부터 도입될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정형근 이사장은 27일 열린 조찬토론회에서 “보건복지가족부와 협의해 만성질환 단골의사제를 12월에 시범 도입할 것”이라며 “공단 내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또 “지불체계 및 의료전달체계 등 여러 사안과 연계된 만큼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이를 검증할 것”이라고 추진의사를 강하게 나타냈다.

공단의 이러한 움직임과 관련, 이날 조찬토론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발제자로 나선 가톨릭대의과대학 이재호 교수는 “우리나라 의료현실에서 단골의사제 등을 도입하기 위해 2년 정도 시간이 걸리는 데 반해 조금 이른 감이 있다”며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전문과 중심의 우리나라 개원가 현실에서 이를 지켜보는 이들이 호의적이지 않는데다 국민들 역시 진료 선택의 자유를 선호하고 있는 터라 제대로 정착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토론자로 나선 고려대의과대학 윤석준 교수 역시 이 문제를 짚고 나섰다.

윤 교수는 대한의사협회의 반대 입장을 소개하며 “의료전달체계가 무너진 우리나라 의료현실에서 일차진료의사들의 경영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는 걱정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윤 교수는 “적어도 10년이내에 전면적인 단골의사제(주치의제) 도입은 비관적”이라면서 “고혈압, 당뇨, 대사증후군 등 특정질환을 가진 특정계층(노인, 소외계층 등)을 중심으로 하는 단계적 접근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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