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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감 못 벗어나면 영원히 지방병원"
[ 2009년 03월 30일 02시 53분 ]
"간혹 과연 이 병원에서 잘 할 수 있습니까라고 물어오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패배감에 늘 사로잡혀 발전을 꾀하지 않고서는 영원히 지방병원에 머무를 수밖에 없을 겁니다."

양산부산대병원 백승완 원장[사진]은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지방 환자들의 수도권 집중화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면서도 지방 병원들의 과제를 자신감을 얻는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백승완 원장은 인터뷰 시작과 함께 "물론, 서운하다. 우스갯소리이겠지만 서울에만 '삐까뻔쩍'한 병원이 있고, 지방에는 그런 병원은 구경도 못할 것이라는 말을 하는 이들이 더러 있다"고 아쉬움을 털어 놓았다.

사실 지방 환자의 상당 수가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고 일부 환자에게는 지방 의료수준이 기대심리에 못 미치는데다 의료장비도 수도권에 비해 떨어진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하지만 백승완 원장은 "그럴수록 의료진들은 물론, 지방 의료기관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백승완 원장은 "지역 환자들이 한 곳에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는 원스톱 의료서비스 개념의 센터 중심 체제를 구축하고, 지역병원과 윈윈하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양산부산대병원은 철저하게 집중과 선택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경남은 물론, 부산과 울산 등 동남권 환자들이 어린이병원과 재활병원, 한방병원, 치과병원, 간호센터 등 7개 병원이 어울려 종합의료타운을 형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멀리 내다보는 혜안을 가진 백승완 원장. 중장기 목표는 3차 의료기관 진입이다.

이 같은 목표가 이뤄지면 확실한 의료 지방분권을 구축하고 나아가 외국환자 유입과 의료 관광 산업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CI 인증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백승완 원장은 "심장질환 등 생명과 직결된 파트를 대상으로 특화 전략을 세우고 인력 보강은 물론, 여러 분야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사실상 지방 병원에서는 투자하기 힘들었던 최첨단 장비 도입도 원동력을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양산부산대병원은 양산시가 동남권 의료 중심도시로 발전하는 초석이자 양산이 자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브랜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지난 4개월간의 평가를 대신했다. 그만큼 자신에 찬 표정과 말투였을까.

양산부산대병원은 7개 전문센터(당뇨병, 심혈관, 뇌신경, 재활 및 응급의료센터, 최소침습내시경수술센터, 건강증진센터)와 소화기클리닉, 신장클리닉, 감염클리닉, 뇌신경클리닉, 정신건강클리닉 등 23개 클리닉 체제로 운영된다.

과 개념의 진료시스템보다 나은 진료환경을 구축해 병원을 찾는 고객들이 원스톱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게 모토다.

백승완 원장은 "천혜의 자연적 요소와 관광지가 공존해 치료와 휴양의 명소가 될 수 있다. 동남권이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인구와 경제력을 갖고 있어 의료수요도 충분한 것으로 판단, 양산이 동남권 의료 중심도시로 발전할 필요충분 조건을 두루 갖췄다"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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