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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골다공증과 관련 있다"
[ 2009년 03월 30일 01시 25분 ]
어지럼증이 칼슘대사 장애와 관련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김지수 교수[사진]팀은 지난 2006~2007년 이석증(양성돌발성두위현훈)으로 진단받은 환자 209명과 비교군 202명을 대상으로 골밀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석증으로 진단받은 환자군에서 골다공증 비율은 3배,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감소증은 2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석증은 어지럼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귀의 전정기관에 있는 이석이라는 작은 돌들이 머리 회전을 감지하는 세반고리관 내로 들어가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여성의 경우 어지럼증 증상이 없는 비교군에서 9.4%만이 골다공증이 있었던 반면, 이석증 환자군에서는 25.3%가 골다공증으로 진단됐다. 골감소증에 대해서는 비교군은 33.3%만이 진단된 반면, 이석증 환자군에서는 47.2%가 골감소증이었다.

이석증은 특히 50대 이후 중년여성에게 흔히 잘 나타나 호르몬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이를 대규모 조사를 통해 골다공증과의 상관관계를 밝힌 것은 이번 논문이 처음이다.

또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이석증 환자도 골다공증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어 이석증과 골다공증은 성별과 관계없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비교군에서 골다공증이 약 6%인 반면 이석증 환자군에서는 약 12%로 조사됐고, 골감소증 역시 비교군은 약 27%인 반면 이석증 환자군은 약 40%이었다.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김지수 교수는 “이석증은 낙상을 유발하는 중요한 질환이기도 한데, 골다공증 환자는 낙상으로 인해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며 “이석증이 잘 재발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 여부를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지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골다공증이 있는 이석증 환자에서 골다공증 치료를 함께 병행하는 것이 이석증 재발을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 논문은 미국신경과학회지인 ‘신경학(Neurology)’ 3월호에 주목할 만한 논문으로 게재됐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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