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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에 웃다가 운 '아스트라제네카'
[ 2009년 03월 31일 02시 58분 ]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주피터(JUPITER)에 웃고 오로라(AURORA)에 울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최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제 58차 미국심장병학회(ACC)에서 크레스토(성분명 로수바스타틴)를 대상으로 3 건의 스터디가 발표됐는데 ‘좋은소식’과 ‘나쁜소식’이 동시에 쏟아졌기 때문이다.

우선 아스트라제네카를 웃게 만든 스터디는 2건의 주피터 하위 분석 스터디에서 나왔다.

학회 첫날인 29일에는 크레스토20mg가 정맥혈전색전증을 위약대비 43%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온데 이어, 다음날에는 LDL-C(나쁜콜레스테롤)와 고민감성 C반응성 단백질(hsCRP) 수치를 동시에 낮추면 심혈관 위험을 55%나 감소시킨다는 연구가 잇달아 발표됐다.

회사 측은 이번 결과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거나 낮고 고민감성 C반응성 단백질(hsCRP) 수치만 높은 정상적인 성인 남녀에 나온 결과라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예방약으로서의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긍정적인 결과에 아스트라제네카는 내외 전문가들의 평가도 전하는 등 홍보에 공세를 취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심장내과 장양수 교수는 "스타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했으며 사내 의학부의 최현아 이사는 “크레스토의 임상적 혜택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결과였다”고 이번 연구의 임상적 의의를 강조했다.

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인듯 오로라 스터디는 실패로 끝났다. 장기간 혈액 투석을 받은 2,750명의 말기 신장질환자를 대상으로 크레스토 10mg과 위약군을 비교한 결과,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비치명적 뇌졸중, 비치명적 심근경색증 등의 예방에 대한 효과를 비교한 결과 별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발표에 따르면 크레스토 10mg는 위약 대비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비치명적 뇌졸중, 비치명적 심근경색증 감소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최현아 이사는 “오로라 연구를 포함한 기존 연구를 통해 혈액투석이 필요한 말기 신장질환자의 경우 스타틴으로 유의한 효과를 얻는데는 시기상 늦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초기 단계에서 신장질환 환자들의 심혈관 질환 치료 및 예방 방법을 찾기 위해 꾸준한 연구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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