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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호남·충청 첫 신장이식 300례
[ 2009년 03월 31일 07시 32분 ]
전남대학교병원(원장 김영진)이 지난 30일 말기 신부전증으로 입원중인 임○○(17)군의 신장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호남·충청권에서 최초로 신장이식 300례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31일 병원에 따르면 임 군은 지난 2월 10일 전신부종 및 폐부종, 빈혈 등으로 인해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센터에 내원, 말기신부전증으로 진단받고 내원 당일부터 응급혈액투석을 시작했다.[사진]

이후 1회 4시간씩 주 3회의 힘든 혈액 투석을 받으면서 힘들게 투병생활을 해온 임 군은 외삼촌인 송○○(38)씨가 기증한 신장을 이날 성공적으로 이식,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됐다.

또한 임 군이 제봉사로 일하는 어머니 소득으로 보증금 없는 월세 8만원의 방에 거주할 정도로 가난한 형편에 놓여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병원 학마을봉사회와 심장재단, 전남공동모금회, 129 긴급지원 서비스 등을 통해 수술비 및 입원비 전체를 후원해 수술이 이뤄졌다.

임 군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아픔을 견디며 수술을 미루고 있을때 건강을 되찾게 해 준 외삼촌과 전남대학교병원, 학마을봉사회, 심장재단 등의 후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신장이식 수술을 집도한 최수진나 교수(소아혈관이식외과 과장)는 “수술이 잘 돼 10일정도면 퇴원이 가능하고 이식수술 후 6개월 정도면 일반 건강한 학생들처럼 복학이 가능할 것”이라며 “구들과 실컷 뛰어놀며 원만한 교유관계 회복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말기 신부전증은 당뇨병이나 고혈압, 사구체신염 등 여러 이유로 인해 신기능이 완전히 상실된 상태로 신대체요법(복막투석, 혈액투석, 신장이식)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신대체요법 중 가장 궁극적이고 이상적인 치료는 신장이식 방법이나 공여장기 부족, 경제적인 이유 등 많은 원인으로 인해 아직 많은 환자들이 이식받지 못하고 힘들게 투석하며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공교롭게 임 군이 신장이식 300례 대상 환자가 됐다”며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 십시일반 사회단체의 후원으로 수술이 이뤄진만큼 더욱 뜻 깊은 일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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