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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신임 의사회장들 "이것만은 반드시…"
[ 2009년 04월 01일 02시 58분 ]
[기획 하]
회원들 참여 독려에서부터 수가인상 의료정책에 이르기까지 의사들이 피부로 느끼는 의료계 현안들은 산처럼 높게 쌓여있다. 개선 과정 중에 있는 것들도 있지만 오랫동안 지적만 있을 뿐 좀처럼 고쳐지지 않아 의사들의 골머리를 앓게 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데일리메디는 개원가를 대표하는, 올해 재선되거나 새롭게 시도의사회장과 더불어 서울시 구의사회장들에 당선된 의료계 중추적 리더들로부터 "이 것만은 꼭 해결돼야 한다"란 취지로 의견을 들었다.
고 상 덕 금천구의사회장
지역의사회에 문제점을 꼽으라면 보건소의 기능이 일선 개원가와 겹치는 걸 들 수 있겠다. 공공의료분야도 중요하지만 결국 지역의료계의 위기로 치달을 수도 있는 부분이다. 또한 지역의사회 단위에는 협조적인 의사들이 상급 단체의 일에는 소홀한 점이 없지 않아 있다. 상급단체에 대한 불신감을 해소해야 한다.
장 현 재 노원구의사회장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가 진행 중이다. 회원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이를 뽑는 게 지금 우선적으로 다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협회장을 중심으로 의료계 현안들을 정부와 잘 조율하는 능력을 기대한다. 누가 당선되든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내기보다 중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일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윤 석 완 동대문구의사회장
의료계의 당면한 현안 중 차등수가제 폐지하고 초·재진료 산정 기준이 정립되야 한다. 또한 연말정산시 과도한 행정업무를 불러오는 자료제출에 대한 부분도 개선이 필요하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카드 수수료 문제도 인하돼야 하며 포괄수가제 역시 폐지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
유 덕 기 도봉구의사회장
대한의사협회 등 상급단체가 의료복지 정책에 한발 늦다고 생각한다. 이미 정책이 발표되고 시행 중인 상황에서 번복하기엔 어렵지 않나. 상급단체가 정보에 의료정책과 관련해 미리 정보를 입수하고 구의사회 등 의사회원들이게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체계가 잡혔으면 한다.
안 승 준 동작구의사회장
의료계의 현안을 꼽으라면 진료비 산정방법 신속히 전달, 자율지도위원회 활성화 등을 들 수 있겠다. 이 밖에도 서울시의사회 등 상급 단체에 의료보험 수가 현실화 의료관계 법령 개정작업에 적극 참여는 물론 의료기관 개설시 의사회 경유 의무화 추진과 주5일제 관련 토요일 진찰료 가산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김 대 근 마포구의사회장
어려운 시기다. 이런 때일수록 지역 의사들이 의기투합해 안정적이면서도 강력한 지역의사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역의사회 차원에서 원외처방 약제비 부당환수 조치에 대한 시정 및 군의관 2년으로 단축 등을 상급 단체와 논의해 풀어나갈 예정이다.
김 흥 용 서대문구의사회장
소통하는 의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모두 같은 길을 가는 동반자인 만큼 회원 서로에게 믿음과 사랑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선후배와의 소통, 이웃 병원들과의 소통, 지역 주민과의 소통, 서로 형동생 같이 사랑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발전에 적극 참여하고 자율지도를 강화하는 것도 한 방편이 될 수 있겠다.
박 우 형 서초구의사회장
과거 미국에서 의사들이 집단적으로 비난 받은 적이 있었다 이후 미국의사회(AMA)를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열심히 벌이자 지금은 미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의사회 역시 앞으로 봉사활동과 대국민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할 필요가 있다.
최 백 남 성동구의사회장
보건소의 진료기능이 강화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보건소의 본래 목적은 예방과 교육, 그리고 만성질환자 관리이다. 이를 넘어서는 것은 개원가에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일이다. 또한 의약분업 도입 취지와 달리 현재 약사가 의사의 역할까지 맡는 등 문제가 있다. 의료행위는 허가받은 의료인만이 할 수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
노 순 성 성북구의사회장
의료수급문제 개혁이 가장 중요하다. 건정심이 개정되지 않고는 희망이 없다. 의사들의 참여가 늘어야 한다. 물가에도 미치지 않는 수가인상을 해결하려면 정치권과 좀 더 접촉을 해서 이 것을 개선해야 한다. 의료법에서 최선을 다해 국민을 진료하라 하지만 국민건강보험법은 이율배반적인 상황이다.
윤 석 중 송파구의사회장
어려운 시기이다. 이런 때일수록 회원들의 단합이 필요하다. 구의사회를 비롯해 상급 단체에 이르기까지 의사들이 힘을 모아 의료계의 현안들을 해결해야 한다. 평범한 사람은 시간을 낭비하지만 지성인은 그렇지 않다. 의사회역시 이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주 영 숙 양천구의사회장
보건소의 원래 목적을 생각해 보면 지금 현실과 완전히 다르다고 본다. 보건소의 원래 목적은 예방과 교육 등 의사가 하기 힘든 부분을 담당하는 게 옳다. 그러나 지금은 보건소에서 영리를 추구하기 위해 진료확대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드는 상황이다. 본래 목적에 맞게 운영되기를 바란다.
이 용 배 영등포구의사회장
중복처방 금지 고시 철폐와 사보험의 진료기록 요구에 대한 통일된 지침을 마련해야한다. 30일후 내원하는 환자의 경우 초진을 볼 수 있게끔 고시가 변경돼야 한다. 연말정산을 간소화하기 위해 소득자료 제출을 폐지하고 심평원의 심사지침이 전면 공개돼야 한다.
황 재 훈 용산구의사회장
의료계의 현안 문제 중 서울시의사협회와 협력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보건소장 의사직 유지나 예방접종수가를 보건소와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 토요일이나 공휴일의 경우 가산제 도입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180일 기준 7일 중복처방 금지한 것을 해결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김 병 인 은평구의사회장
산부인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기준 병상확보율에 관한 문제를 지적하고 싶다. 정부에서 기준 병상확보율을 일률적으로 올리는 추세인데 이는 병원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출산율 저하로 산부인과가 위기를 맞고 있는데 정책상의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정책 수립 당시 반드시 병원계의 입장을 듣길 바란다.
강 현 수 종로구의사회장
의료계의 현안들을 손에 꼽기 힘들 정도로 많다. 이를 해결하려면 의사들의 단합이 뒤따라야 한다. 구의사회비같은 경우 100% 내고 있는 실정이지만 서울시의사회비나 의협회비 등의 납부율은 저조한 게 사실이다. 의사들의 단합을 이야기하려면 이것부터 해결돼야 하지 않겠냐.
이 윤 수 중구의사회장
직선제로 치러지는 대한의사협회장 선거를 간선제로 바꿀 필요가 있다. 선거 때마다 불협화음이 불거져 나오는 데다 선거가 끝난 후에도 대표성 시비가 붙는 등 부작용이 크다. 더욱이 이 때문에 의료정책 현안에도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회원들의 이탈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상 호 중랑구의사회장
내부적으로는 의사회 결속 강화가 필요하다. 회비납부나 행사참여를 독려하고 적극적인 회원들에게는 인센티브를 주는 등 포지티브 정책이 필요하다. 외부적으로는 의사로서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는 한편 정치권 인사 등 의료정책과 관련한 인물들에게 의사들에 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위 내용은 데일리메디 오프라인 9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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