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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각 다투는 골수기증, '내일'은 없다"
[ 2009년 04월 02일 02시 59분 ]
백혈병환우회(대표 안기종)가 최근 조성된 골수기증 붐으로 인해 올해치 예산이 다 떨어져 더 이상 기증 신청자를 받지 않겠다는 보건복지가족부 방침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백혈병환우회는 2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골수기증 등록을 계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골수기증 희망 등록자 10만명을 추가로 모집할 수 있는 대책과 재원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문제의 발단은 1일 MBC 9시 뉴스에서 방영한 ‘받기도 하기도 어려운 골수기증’이라는 내용의 보도에서 비롯됐다.

장기기증으로 생명 사랑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신 고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이후 전국민적으로 장기 및 골수 기증 붐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적십자사에서 올해 배당된 6600명의 골수기증 희망자는 3개월도 채 되기 전 모집이 끝났다.

따라서 적십자사 헌혈의집에서는 더 이상 골수기증 등록을 할 수 없으며, 복지부는 올해는 예산이 없으니까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방송을 통해 전했다.

환우회는 "골수이식을 받지 못하면 언제 죽을지 모르는 환자들에게 내년까지 기다리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적어도 추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자세는 보여줬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골수’는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백혈병 환자에게 생명의 열쇠와 같기 때문에 골수기증 희망자 모집과 검사 재원 확보에 대해 ‘내일’이라고 말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환우회는 "골수기증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이때 복지부는 양질의 골수기증 희망자 모집이 가능한 이 호기(好期)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며 정부 당국이 희망 등록자를 모집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고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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