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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운동이 뇌 크기와 구조 변화"
[ 2009년 04월 02일 06시 06분 ]
규칙적인 운동이 뇌의 크기와 구조도 바꿀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유임주 교수팀은 "20대 초반의 대학농구선수 19명과 일반대학생 20명을 MRI(자기공명영상) 뇌촬영을 통해 3차원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눈와 손의 협응능력을 관장하는 뇌 부위인 소뇌벌레(Vermis)의 소엽이 농구선수가 일반인보다 약 14% 더 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 전문학술지‘Cerebellum(소뇌)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평균 20대 초반으로 평균키(181cm)와 평균몸무게(80kg)의 8년 이상 농구를 꾸준히 한 고려대, 연세대, 경희대 3개 대학 농구선수 19명과 운동을 잘 하지 않은 일반대학생 20명을 MRI 뇌촬영을 통해 3차원으로 재구성하고, 뇌의 크기와 형태를 비교분석했다.

분석결과 뇌는 물론 소뇌의 전체크기는 두 그룹 모두 비슷했지만, 눈과 손의 협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뇌벌레의 소엽(V2)부분은 농구선수의 경우 1.04㎤로 일반인 0.89㎤에 비해 0.15㎤로 14% 가량 더 컸다[그림].

이는 손과 시각정보의 협력기능이 뇌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밝힌 것으로, 농구와 같이 손을 비롯한 전신을 사용하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할 경우 뇌의 구조적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유임주 교수는 “청소년기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뇌의 구조발달은 물론 인지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교통사고나 치매와 같은 특정 뇌부위의 손상을 받은 환자의 경우, 손상 받은 부위를 자극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치료 성과와 회복속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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