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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센터 이어 암연구 드라이브 거는 삼성
[ 2009년 04월 02일 21시 57분 ]
개원 1주년 만에 주요 암 수술에서 전년 대비 2배 증가라는 성적표를 내놓으며 팡파르를 울렸던 삼성암센터. 여세를 몰아 삼성암연구소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의지 역시 확고해 보인다. 단, 정식 오픈은 이르면 올 6월께로 예상된다.

삼성암센터는 최근 오랜 시간 동안 공을 들여온 표적항암치료 분야의 세계적 석학 백순명 박사[사진]를 암연구소장으로 영입, 소프트웨어 구축에 있어서는 ‘자신있게’ 출발선에 섰다.

백순명 박사는 미국 NSABP(미국 국립유방암임상연구협회) 병리과장으로 ‘HER2’라는 유전자가 발현된 유방암 환자에게 ‘아드리아마이신’이란 항암제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 유방암 표적 항암치료제인 ‘허셉틴’ 개발의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유명한 세계적 석학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2일 “백순명 박사의 암연구소장 발령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면서 “단, 의료장비와 연구진이 완벽히 셋팅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당장,암연구소 오픈을 기대하기에는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다”고 말했다.

백순명 박사는 NSABP 병리과장과 삼성암연구소장을 동시에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장 임명과 함께 백순명 박사는 암 연구에 전방위로 나설 수 있는 ‘실력있는’ 연구진에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도 국내외를 막론, 채용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기존에는 삼성암센터의 서브 조직 성격으로 암연구센터가 존재했었다. 그러나 앞으로 새로운 역할 모델 정립에 목표를 두고 있는 삼성암연구소는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전문적인 연구 기관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암센터 심영목 센터장도 “암연구소가 오픈이 되면 기초의학연구와 임상의학연구를 잇는 기초-임상연계연구를 활성화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임상연구방법(Clinical Research Design Program) 강좌를 미국 존스홉킨스와 공동 개최, 임상연구자의 연구방법 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암연구소는 향후 2~3년 내에 의료현장에서 직접 적용될 수 있는 분자의학적 진단법을 개발함과 동시에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신약 개발, 바이오마커 개발 등 적극적인 연구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는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임상시험 인프라 역시 구축하겠다는 것.

아울러 병원측은 “표적항암제를 기반으로 하는 맞춤의학 연구 분야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감으로써 암연구분야 역시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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