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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난항'
[ 2009년 04월 05일 21시 49분 ]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3개 시장·도지사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의 경남 양산 유치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유치 경쟁을 벌이는 다른 지역 국회의원들이 동남권에 불리한 내용의 법률안 개정을 추진 중인 데다 대구·경북 출신 정권이 유치 작업에 영향을 미치는 주무부처에 자리를 잡는 등 대외 여건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선정을 올해 하반기 마무리 짓기 위해 연구용역 및 평가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한나라당 이계진(강원 원주) 의원 등이 최근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법안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핵심 분야인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두 곳의 단지로 나눠 지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법안이 통과되면 의약품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밀접한 '대전·오송권'과 의료기기 메카로 인식돼 있는 '강원 원주'가 유치 경쟁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는 것.

이와 함께 국무총리실이 지난해 11월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구성해 입지 선정 작업을 조율하는 것도 동남권으로서는 불리한 대목이다. 대구 지역 정치권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대구·포항 유치를 위해 지역 여론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동남권은 지난해 4월 부·울·경 3개 시장·도지사가 공동유치 합의문에 서명했지만 이후 공조 체제는 커녕 여러 문제로 반목만 깊어졌다.

더욱이 해당 지역 국회의원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소송 중이어서 유치 작업에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경남 지역 한나라당 한 국회의원은 "지역 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분산 지정이라는 방안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비효율적인 투자"라며 "강원 지역 국회의원들이 추진하고 있는 개정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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