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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한 의협회관 이전 대신 '재건축' 선회
[ 2009년 04월 05일 21시 50분 ]
70년대 초 건축, 현재까지 사용중에 있어 지나치게 노후한 대한의사협회 회관에 대해 이전보다는 재건축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 ‘대한의사협회회관이전및재건축준비위원회’가 마련한 재건축안이 의협 대의원총회에 상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재건축안 역시 대의원 정기총회 의결을 남겨두고 있을뿐 아니라 특별회비 납부에 대한 회원들의 공감대 형성도 필요해 현실화까지는 아직 넘어야할 고비가 남아 있다.

의협은 '회관이전및재건축준비위원회'가 3차례의 회의를 거쳐 만든 재건축안을 최근 상임이사회에서 통과, 오는 4월26일 열리는 대의원 정기총회에 상정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상정안이 통과되면 바로 '회관재건축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건축업체 등을 선정, 늦어도 내년에는 시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회관재건축추진위원회는 건축사와 변호사 등 전문가들과 의료계 지역·직역협의회가 추천하는 16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앞서 의협은 지난해 10월 협회 회관 이전 및 재건축을 검토하기 위해 임수흠 상근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한의사협회회관이전및재건축준비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다.

이 준비위원회는 대한의사협회 상임이사를 비롯해 대한의학회, 대의원회, 시도의사회장협의회, 개원의협의회 등 의료 각계에서 추천한 인사로 구성됐다. 보다 합리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대한건축사협회로부터 자문위원을 추천받았다.

준비위원회는 건축 비용은 재건축 기간 동안 의협 사무국이 거처를 옮길 사무실 임대보증금 등을 합쳐 대략 177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잉여금 15억원과 수익사업으로 번 20억원, 그외 50억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의료정책연구소 자산으로 적립된 30억원을 빌리고 회원들에게는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원칙 아래 회원 1명당 1년에 5만원씩, 3년간 15만원의 특별회비를 걷을 예정이다.

재건축에 들어갈 회관부지는 현재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묶여있어 현 회관보다 한층 낮은 지상 5층 이상은 올릴 수 없다. 이에 새로 짓는 회관의 건평을 늘리기 위한 대안도 검토되고 있다.

지하층을 3층까지 만들어 현 회관보다 두개 층을 더 파고 현 회관 주차장까지 건축부지에 포함시켜 현재보다 2배에 가까운 면적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대로라면 현재 510.38㎡보다 훨씬 넓은 894.04㎡의 공간이 마련된다.

의협 관계자는 "그동안 회관이 낡아 화재위험이 있고 의협의 위상을 상징하는 회관으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있어왔다"며 "회관 이전 및 재건축은 집행부 교체와 상관없이 시급히 추진돼야 하는 과제"라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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