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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사 "안과의사들 저지선 넘자"
[ 2009년 04월 06일 21시 56분 ]
시력검사 범위를 둘러싼 안과 의사들과 안경사들의 대립이 첨예한 가운데 안경사들이 신임 수장을 앞세워 정계에 구원 요청을 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한안경사협회 이정배 회장 등 집행부는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변웅전 위원장과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를 찾아 작금의 상황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성원을 요청했다.

이정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의사와 마찬가지로 국가시험을 통해 면허를 부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타각식굴절검사 등 시력검사에 필요한 일부 과정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은 명백한 전문성 훼손”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안경사의 업무를 제한하고 있는 근거없는 법률 등의 개정은 국민시력보호를 위해 당연수순”이라며 관련법 개정을 촉구했다.

과거에는 타각적 굴절검사와 자각적 굴절검사 장비가 따로 나왔지만 최근에는 두가지 기능이 합쳐진 장비가 출시됐으며 이에 따라 안경사도 얼마든지 타각적 굴절검사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게 이 회장의 주장이다.

게다가 현재 전국의 안경광학과를 보유한 42개 대학들이 해당 과를 2년제에서 3년 혹은 4년제로 늘리면서 전문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전문성에 있어 안과 전문의에 뒤질 게 없다는 것.

안경사협회 관계자는 "지금 적용되고 있는 의료기기에 의한 법은 20여년전의 것으로 의료기기도 발달하고 소비자들의 의료서비스 이용행태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안경사들의 영역을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변웅전 위원장은 “안과 의사와의 대립 관계 등 안경사와 관련한 사안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복지위 위원장으로써 작금의 상황을 인지하고 있음을 알렸다.

특히 변 위원장은 교육미필자를 예로 들며 “의무를 다한 자가 더 불편하고 불이익이 돌아가는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는 아니다”라며 “반드시 개선돼야 할 문제라 생각한다”고 말해 안경사들의 입장을 옹호했다.

한편, 이정배 회장 등 집행진은 변웅전 위원장과의 면담 후 변 위원장의 주선으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간담회를 갖고 안경사의 애로사항과 업권확대에 대해 당 차원의 협조를 부탁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면담을 통해 안경사의 업권 및 위상확대 관련 사업이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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